초등교사는 아이를 국제학교에 어떻게 적응시킬까?
연휴는 가까운 조호바루에서!!
싱가포르 국제학교의 겨울방학은 다행히도 길지 않다. 일단 춥지 않은 이유가 가장 큰 듯하고 이곳은 8월에 새 학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2주간의 방학을 허투루 보내기에는 아이가 너무 심심해한다.
싱가포르에서 거주하면서 가장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은 말레이시아의에서 두 번째 큰 도시 조호바루이다. 조호바루는 생각보다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일단 싱가포르보다 싼 물가로 쇼핑지로 많이 추천하는 곳이다. 또 하나 조호바루의 매력은 바로 레고랜드이다. 초 저학년이 가면 가장 좋은 나이라고 했지만 이미 초 중학년인 아이와 함께 가도 무리가 전혀 없었다.
싱가포르에서 버스로 국경을 넘어 말레이시아 입국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시티스퀘어로 넘어갔다. 이곳에서 간단히 구경 후 그랩을 잡아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링깃은 가격에서 300원 정도 곱하면 된다. 싱가포르 물가에 비하면
너무 행복해지는 가격이다!!!
아이는 말레이시아에 와서 한 첫 번째 일이 GUM사기였다. 싱가포르에서는 금지된 껌이 말레이시아에서는 허용되니 껌사기가 위시리스트 1번이었다.
하룻밤 쉬고 다음날 레고랜드에 갔다. 그랩을 타고 숙소에서 레고랜드까지 20분쯤 걸린 것 같다. 이때만 해도 초저학년까지만 레고랜드에서 재밌어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큰 기대를 안 하고 입장한다!!
한 두 달 전 레고랜드 연간패스 12주년 기념행사를 할 때 12% 할인. 받아 구매해 놔서 입장 후 바로 패스를 발급받으러 들어갔다.
싱가포르 거주 패스가 있으면 할인을 또 해줘서 싱가포르 패스확인 후 실물카드를 받았다. 연간 회원권은 국적별로 가격이 다르다. 혹시 싱가포르 패스가 있는 분들은 꼭 확인해서 할인 적용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테마파크>, <테마파크와 수족관>, <테마파크와 워터파크와 수족관 > 이렇게 3개 종류의 패스로 나뉘는데 일일권과 연간회원권 차이가 크게 안 난다. 두 번 이상 올 생각이라면 연간회원권이 나은 듯하다!
연간회원권 혜택 중 음료 음식 등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은 10% 할인해 주는데 말레이시아 레고가 합리적인 가격인데 연간회원권으로 할인을 또 받을 수 있어서 레고살 때 혜택이 꽤나 쏠쏠하다!!
우리의 러키비키!!!
우리가 갔을 때 하필 핼러윈에 와서 핼러윈 파티를 하고 있었다.
더 러키비키인 것은 우리가 갔을 때 6시까지인 영업종료시간이 8시로 연장된다고 했다!
레고랜드 맵은 따로 종이로는 제공이 안되고 QR로 그때그때 확인하면 된다~~
레고랜드 중앙에는 각 나라의 건축물들이 멋지게 레고로 만들어져 있다!
그중 말레이시아 각 도시를 만들어놨는데 사람이 직접 만들거나몀 진짜 눈물겨운 정성인 듯하다!! 말레이시아 각 도시의 디테일을 잘 살려놓아 볼만한 전시였다.
먼저 아들이 안 타려 했던 비행기부터 태웠다. 유치하다며 안 타려 했지만 아저씨들이 막 타고 있으니 얼떨결에 탑승했다. 아이는 한 번 타고 재밌으니 이때부터 슬슬 시동이 걸린 듯하다!!
아이가 가장 좋아한 놀이기구로 총 3번은 들어갔다 온 것 같다! ㅋㅋ
신밧드의 모험처럼 실내로 들어가는 건데 레이저 총으로 표적을 쏴서 점수를 받는 게임이라 남자아이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는 게임이다.
심지어는 아이 아빠도 게임에 엄청 몰입했다!!
레고 닌자고 뮤지컬을 12:30, 14:30 2회 하는데 시간 맞춰서 와 나름 재밌게 봤다.
꽤나 관객이 많았고 공연퀄리티도 괜찮았다. 초 중학년까지는 볼만한 프로그램일 듯하다!!
아주 약한 자이로드롭인 비틀 바운스!
아이들은 다 센척하며 웃으며 타는데 그렇지 못했던 우리 남편~~~
아이는 너무 재밌다고 이것도 3번 이상읔 탔는데 우리는 함께하지 못하고 아이만 응원해 주었다!!
Imagination월드에서는 유치원아이들이 즐길 만한 것들이 많다.
맛난 피자집도 레고로 꾸며져 있고 유아 테마파크인 플레이타운은 미취학 어린이들이 놀 거리가 많아 보였다.
진짜 자이로드롭모양의 전망대를 타고 올라가 레고랜드 주변 메디니를 구경했다. 빙글빙글 돌며 천천히 올라갔는데 주변 경관이 다 보였다. 놀이기구 타고 힘이 힘이 빠질 때쯤 쉬는 시간도 가질 겸 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른 비슷한 놀이기구를 보고 또 다른 자이로드롭 짝퉁인 줄 알고 긴장한 우리 남편!!!
하지만 사실 더 힘든 자이로드롭이었다. 직접 장갑 끼고 줄을 당겨 올라가는 수동 자이로드롭이었던 것이다.
레고카를 만들어 직접 레이싱대회까지!! 이곳에서는 아이가 한 시간 이상 머물렀다!
딱 바퀴 달린 기본형을 주고 그걸로 레이싱에 적합한 모형을 만들어 다른 참가자와 경주를 했다는데 각 나라 아빠들까지 갑자기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남편은 다른 나라 아빠가 잘 만들었다고 칭찬했다며 함박웃음이었다!(레고랜드는 도대체 누가 즐기고 있는 건지....)
이곳은 중간중간 레스토랑도 있어서 더운 날씨에 야외에 돌아다니다가도 시원한 음료도 마시고 배를 채우기에도 좋다!! 또 식기구가 전부 레고캐릭터라 아이들이 더더욱 좋아라 한다.
레고랜드는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비하면 순한 맛 놀이공원은 맞지만!!
말레이시아처럼 더운 나라에서 야외의 놀이공원을 걷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소진된다!!
다행히 우리가 간 날은 구름 끼고 많이 덥지 않았지만 꼭 실내, 실외 투어를 함께 해야 오래 놀 수 있다! 바로 옆의 메디니몰에 나와서 좀 쉬다 들어가는 것도 체력을 비축하며 오래 노는 방법이다!
싱가포르의 연휴는 조호바루와 레고랜드에서 보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