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는 아이를 어떻게 국제학교에 적응시킬까?
아이의 국제학교 영어공부는
꾸준히! 빈틈없이! 도와줘야 영어수업이 가능하다.
아이가 국제학교를 다니며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아무래도 영어수업이다. 물론 처음 적응기 때는 소통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역시나 아이들의 언어습득장치(LAD)는 말랑말랑한 듯하다. 스피킹은 친구들과의 놀이시간에 많이 늘었던 것 같다. 주말마다 했던 플레이데이트와 동네 친구들과 만나 해가 질 때까지 놀다 오는 것이 반복되니 아이의 영어소통능력은 부모인 우리를 앞지른 지 오래이다!
하지만 영어수업은 달랐다. G4는 실제 초등 고학년에 속하므로 literacy시간에 장문의 글을 읽고 writing을 하게 된다. 또한 IPC시간에는 주제 중심학습으로 다양한 과목이 통합되어 교과서 없이 수업하는데 개념설명할 때 아이는 또 헤매기 일쑤이고 집에 오면 어려웠다고 말을 한다.
아이숙제는 위처럼 매주 안내되는데 매주 30분 이상의 독서를 권장하고 literacy 숙제는 매주 다른 형태로 제시되는데 선생님께서 가끔 나눠주시는 Article은 나도 두 번은 읽어야 완벽숙지가 되는 논픽션류이다. 그런 글을 읽고 예문을 풀어서 가는 건데 아이가 왜 수업이 힘들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기도 했다.
저번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들 편으로 보내신 영어독서목록이다
미국나이 9-10살에게 읽으면 적당한 책들이다. 사실 위의 책들의 글밥과 어휘도 상당한데 아이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문맥상 할 수 있는 추측으로 끝나고 사전을 잘 찾지 않는다. 그래서 독서를 많이 해도 어휘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듯하다. 물론 문맥상 유추로 단어를 학습하는 방법은 너무도 권장하고 싶은 방법이나 정확한 뜻을 알 필요가 있다.
싱가포르 아이들 영어문제집은 어휘, 독해, 글쓰기, 종합 편 등 다양하게 나와있다. 나는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어휘, 독해, 종합을 이용해서 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방학이 시작될 무렵 POPULAR에 가서 미리 준비한 어휘 문제집인데 QR로 AI assessment까지 제공한다. 토픽별로 학습내용이 정리되어 있고 학습자가 학습과정을 기록할 수 있도록 marks slot이 따로 만들어져 있다.
한 챕터는 본문 읽기- 단어학습-확인학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가 그동안 한 단어학습에는 틀린 것도 많은데 아이가 스스로 유추해서 답을 맞힐 수 있도록 한 후 한글로 답을 제대로 유추하면 영어사전으로 찾도록 하고 발음연습도 함께 한다. 따로 틀린 것을 정리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양한 종류의 단어학습이 제시되어 좋았다. 어휘 하나를 공부하더라도 빈칸 채우기, 그림 보고 유추하기, 표로 학습하기, 문장에서 유추하기 등 다양한 어휘학습법을 활용하고 있다!
부록에 배운 어휘를 주제에 맞게 정리를 해놓아 따로 아이에게 틀린 단어를 정리하라고 하지 않았다. 부록에서 한꺼번에 확인하면 되어 편하게 이용했다.
적응 초기에 아이가 literacy를 어려워해서 어떤 것이 특별히 어려운지 물었더니 본문이 어렵다고 했다. 이 문제집은 그 길로 바로 Popular로 달려가 구매한 문제집으로 comprehension만 집중적으로 다룬 문제집이다. 개인적으로 아이와 즐겁게 공부했던 문제집이었고 독해력향상에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구성이 매우 체계적이라 특히 마음에 들었다.
단어-구- 문장으로 정답 찾는 연습 후 <정보 찾기- 추론-사고하는 방법-텍스트 분석- 배운 방식 활용하기> 순으로 학습하도록 되어있다. 한 챕터에서 단어 찾기를 3단계로 학습한 후 다음 챕터에서는 구문 찾기, 문장 찾기로 이어진다.
아이와 본문을 읽은 후 퀴즈를 풀면서 본문의 핵심내용을 함께 점검했는데 아이가 문맥의 중심내용을 잘 파악하는 편이라 안심했던 기억이 난다.
literacy가 어렵다고 한 것은 어휘의 문제라고 판단할 수 있었고 그 후 위의 어휘 문제집을 구입할 수 있었다.
아이는 구를 찾는 것보다 문장을 찾는 문제들을 더 쉽게 풀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구를 찾는 문제는 디테일한 내용 이해를 요하기 때문인 듯했다. 이 책으로 아이는 장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1학기가 시작되면서 샀던 영어 종합편 문제집이었는데 40주 동안 풀도록 되어 있다.
문법-어휘-독해 3단계를 한 주에 풀도록 되어 있는데 한 주 풀 때마다 색칠하는 차트도 포함된 문제집이다. 특히 이 문제집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어휘를 외우지 않고 유추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부분이다.
4학년 교육과정의 문법, 어휘를 다루고 있고 독해는 비주얼 텍스트부터 다양한 종류의 본문을 활용한다. 이 문제집은 4학년 교육과정인데 본문 수준이 꽤 높다! 그래서 앞에 소개한 독해문제집을 풀다가 좀 더 난도 높은 문제에 도전할 때 활용하고 있다.
아이를 붙잡고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공부하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존경한다고 꼭 전하고 싶다!!
아이를 직접 지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절대 아니다!
왜냐면 내 아이를 지도할 때는 개인적인 감정과 부모로서 작은 공부장면 하나로도 아이의 장래까지 걱정되는 등 과다한 감정이 섞이기 때문이다. 이를 잘 컨트롤하면서 아이의 학습성장을 이끌어준다는 것은 보통 내공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내 아이는 부모가 가장 잘 안다.
내 아이의 학습타입과 학습습관 등을 잘 파악하여 가정, 학원, 학교 등아이에게 최상의 공부방식을 제시해 주는 것은 부모의 몫인 것이다.
이때 학습전문가들의 조언도 과감히 반영할 줄 알고 내 아이에게 쓴소리를 해주는 분에게 고마워할 줄 아는 아량도 지닌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에서는 아이의 학교 Book week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