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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해양스포츠의 섬 코타키나발루

by 트랄라샘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사바(Sabah) 주의 주도로, 아름다운 석양, 맑은 바다, 열대 자연, 그리고 킨라발루 산(Mount Kinabalu)으로 유명한 휴양 도시이다. 도심과 자연 관광지가 모두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며, 제설톤 포인트에서 출발하는 섬투어(마누칸·사피·가야·마무틱 섬 등), 탄중아루 비치에서 즐기는 환상적인 선셋, 야시장과 쇼핑몰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모여 있다.
또한 다양한 해산물 음식과 카페, 리조트가 잘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신혼여행·호캉스 여행 모두에게 적합한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숙소가까이에 제셀톤 선착장이 있어 섬까지 배를 타고 오가기가 너무 편리했다.
특히 샤워도 못하고 젖은 수영복으로 돌아와서 그랩 타기가 찝찝할 텐데 우리는 걸어가도 되는 거리라 좋았다.



선착장 안 매표소이다. 아침 9시인데도 문전성시다!!
오자마자 전날 남편이 여기부터 와서 이리저리 흥정해 가며 섬투어(해양액티비티), 반딧불투어를 부지런하게 미리 예약하고 왔다.

그래서 다음날은 아침에 표만 받아가면 된다. 우리가 이용한 곳은 7번 Sunny Rainbow!

한국말도 잘하고 가격도 괜찮았지만 한 가지 단점이라 꼽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나중에 공개예정입니다~)


이제 선착장 쪽 Sunny rainbow부스에 가서 등록을 하고 구명조끼를 받아 입는다.

북적북적한 많은 사람들 중 자기 손님을 구별하는 방법이 바로 구명조끼이다.

구명조끼를 입고는 배에 탑승하러 고고싱!!!



배가 쾌속선이라 엄청 빠르고 파도에 따라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려 배멀미가 있는 분들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바로 이 쾌속선의 스피드였는데 타는 시간이 길지 않아 그나마 참을만했다.




코타키나발루 마무틱 섬(Kota Kinabalu Mamutik Island)
마무틱 섬은 코타키나발루 앞바다의 툰쿠 압둘 라만 해양공원(Tunku Abdul Rahman Marine Park)을 구성하는 5개 섬 중 하나로, 크기는 작지만 자연환경이 매우 깨끗해 스노클링과 휴양을 즐기기에 가장 편안한 섬으로 꼽힌다.
코타키나발루 제설톤 포인트에서 배로 약 10~15분이면 도착하며, 투명도 높은 바다와 다양한 열대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스노클링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섬에는 작은 비치, 샤워 시설, 휴식 공간 등이 갖춰져 있어 가볍게 하루 동안 머물기 좋고, 관광객이 비교적 적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휴식하기에 적합하다.
다른 섬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작아서 더 여유롭고 물색이 예쁜 섬”으로 많이 알려져 코타키나발루에서 인기 있는 반나절~하루 코스 섬투어 장소이다.



마무틱섬에 도착!!!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날씨가 괜찮아서 다행이었다.
모래사장 주변 바다는 에메랄드빛이라 스노클링하면 딱 예쁜 물고기를 만날 것 같은 비주얼이다. 생각보다 예뻐서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마무틱섬은 입도 시 입장료가 있다. 대신 사피섬을 갈 때는 따로 내지 않았다. 처음 도착한 섬에서만 입장료를 내면 된다.



에매럴드 바다를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액티비티를 지양했던 나는 일단 코코넛주스 하나 시키고는 남편과 아들의 체험시간 2시간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밀린 독서도 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 발견한 인생문구!!
내가 고민하던 상황을 코치하는 문구를 딱 만나서 신기방기했다!!



일단 섬에 도착 후 자유시간이라 스노우쿨링을 좀 했다.
얕은 곳은 물고기가 별로 없는 대신, 깊은 곳으로 갈수록 열대어가 발에 채일 정도로 많았다!!

12시에 사피섬 이동 시간약속 후 액티비티 시작 전 스노우쿨링을 하다 약속한 시간에 만나 배를 타고 포인트에 간다. 마무틱섬은 각종 액티비티를 하는 곳이라 사람이 더 많은 듯하다.




Sea Walking


씨워킹 포인트로 가서 일단 몸을 어깨까지 담근 후 위에서 우주선 헬멧 비주얼의 산소마스크를 씌워주면 무게 때문에 스르르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아이는 헬멧이 무거워서 스텝들이 헬맷을 들어주고 남편도 들어주고 했단다.
씨워킹은 다 좋은데 헬멧 무게 때문에 어깨를 누르는 것 때문에 힘들었다고 아이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사진을 보면 은근히 즐기고 있는 게 보인다.



아이가 니모를 잔뜩 보고 와서 행복해했다.

여기서 물고기를 너무 많이 보고 와서 그런지 정작 사피섬에서는 스노우쿨링을 안 했다는... ㅋㅋ

패러세일링


패러세일링도 배를 타고 포인트에 나가서 하게 된다.
아이가 힘들 것 같아서 안 시키고 싶었는데 아이아빠는 아들과 꼭 함께하고 싶었나 보다!!

같이 가지는 못했는데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태워주다가 바다에 빠뜨리는 기술까지 보여줬다고 한다.



사피 섬(Sapi Island, Kota Kinabalu)


사피 섬은 코타키나발루 앞바다의 툰쿠 압둘 라만 해양공원(TAR Marine Park)에 속한 인기 섬으로, 제설톤 포인트에서 보트로 약 10~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맑고 얕은 바다, 부드러운 하얀 모래, 열대어가 가득한 산호지대 덕분에 스노클링 명소로 가장 많이 추천되는 섬 중 하나이며, 물고기들이 가까이까지 와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사피 섬은 특히 씨워킹(Sea Walking)과 짚라인(코랄 플라이어, Coral Flyer)이 유명한데, 사피 섬과 마누칸 섬 사이를 잇는 집라인은 해상 짚라인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점에서 여행객들 사이에 인기이다. 해변 쪽에는 휴식 공간과 간단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반나절 또는 하루 일정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섬이며,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코타키나발루에서 꼭 가볼 만한 섬투어 코스이다.



다시 배를 타고 10분쯤 이동하니 사피섬에 도착했다.
마무틱섬에 비해서 좀 더 조용하고덜 북적여서 좋았다!!


뭔가 조용한 외딴섬에 온것 같은 기분!!! 하지만 중국인들이 많은 외딴 섬이었다.


비가 조금씩 흩뿌리기 시작해서 걱정했는데 금세 해가 나서 스노우쿨링하기에도 괜찮았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날씨요정이 도와주는 것 같았다.


비가 흩뿌릴 때는 컵라면을 먹었더랬다. 이곳에서는 끓인 물을 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섬에서 사 먹는 밥이 싫어서 맥도널드 모닝메뉴와 신라면을 미리 준비해 왔다.
수영하고는 컵라면이 진리다!!

아들은 액티비티 2개를 연속마무리 하는 동안 배를 5번이나 타서 누워 쉬기 시작했다.




나는 그냥 오기는 너무 아쉽다며 마지막 한 시간을 남겨놓고 남편과 스노우쿨링을 했다.(아들은 계속 쉬는 중)


사피섬 해변은 다리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두 개가 있어 오가며 다 체험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샤워시설이 가까운 해변 쪽에서 스노클링을 했다.


아쉬웠던 것은 사피섬에서는 물고기는 많으나 예쁜 열대어를 만나기가 힘들다.

나는 거의 니모친구들은 못 본 것 같다. 그래도 만나는 은색 물고기 떼마다 어찌나 손을 흔들고 소리를 질렀는지...


끝내 물고기들은 다 도망가고 말았다ㅠ.ㅠ


예쁜 열대어를 만나고 싶은 분들은 마무틱섬으로 고고싱 하세요~~~



3시가 되어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였다.
일단 섬에 오면 나 몰라라 하지 말고 수시로 스태프들에게 업데이트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은근히 챙겨주는 분위기는 아니다. 워낙 변수도 많고 변경사항이 많은 곳이니 수시로 확인이 필요하다.



선착장에드디어 도착!!


마무틱섬은 아까도 언급한 것처럼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러 나가는 사람들이 들리는 사랑방 같은 곳이다. 게다가 스노우쿨링 포인트에 예쁜 물고기들이 많았다.

스노우쿨링이 목적이라면 사람들이 좀 북적여도 마무틱섬을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사피섬은 좀 더 여유 있게 스노우쿨링을 조용히 즐기고 싶은 분들이 가시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하려고 했던 회사에 대한 후기!!!

Sunny Rainbow는 다 좋은데 배가 다른 회사보다 좋은 것 같지가 않았다.

사실 바다 위에서는 그 종류가 무색하지만....

이왕이면 좋은 보트를 타고 싶은 분이라면 Sunny rainbow보다는 다른 회사들을 추천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서도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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