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순간들

구독자님들께 드리는 네 번째 편지

by 강인한

잘 지내셨나요? 25년도 1월부터 시작한 순간의 순간들이 26년 1월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마무리를 하기 전, 독자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12월까지는 따뜻한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1월에 들어서니 엄청 추워지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순간의 순간들을 연재하게 된 계기는 친구와 밥을 먹고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1화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 찰나에 느꼈던 감정들과 깨달음들을 그냥 스쳐 보내기 아쉬운 마음이 컸고, 그렇게 하나하나 기록을 하고 곱씹어보고 글로 그것을 뱉어내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에게도 남기는 기록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제 생각을 공유한다는 것 자체의 기쁨도 컸던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저를 나타내는 것과도 같습니다. 제가 세상을 어떻게 대하는지, 어떤 시선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최대한 가깝게 글로 묘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독자님들께 어떻게 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이 책은 어떠한 교훈을 주고자 만들어진 책은 아닙니다. 그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하고 독자님들이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쓴 글들이 많았습니다.


순간의 순간들은 2월 중에 책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빠르면 1월 중에 나올 수도 있어요. 모든 것을 제 스스로 만든 책이다 보니,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기존에 썼던 에세이들과 추가로 쓴 에세이들을 몇 개 넣어 보았습니다.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면,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표지가 정말 예쁘게 나와서 마음에 든답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오래 쉬지는 않을 생각입니다만 앞으로도 글은 계속해서 써 나갈 예정입니다. 여유롭게, 다음에 연재할 책을 만들어나갈까 해요. 교직과 관련된 글들을 써 나갈 생각입니다.


1년간의 긴 여정이었습니다. 중간에 연재를 포기할까도 몇 번이나 고민했었지만, 제 글을 읽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다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꾸준히 읽어주시던, 좋아요를 눌러주셨던 독자님들. 그분들께는 특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주셨으니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구독자님들께 드리는 편지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26년 1월

작가 강인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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