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a ono- I wish you love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youtu.be/T_8o2oEt2hg?si=FZ-UoSD7LZRpuSSw
My breaking heart and I agree
내가 상처받는 마음 나는 알아요
That you and I could never be
그대와 나는 절대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So, with my best, my very best
그래서 나의 힘을 다해, 내 모든 힘을 다해
I set you free
그대를 놔줄게요
I wish you shelter from the storm
나는 그대가 폭풍우 속에서 피난처를 찾길 바라요
A cozy fire to keep you warm
그리고 그대를 따뜻하게 해 줄 모닥불을 찾길 바라요
But most of all, when snowflakes fall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눈송이가 하늘에서 떨어질 때
I wish you love
난 그대가 사랑을 찾길 바라요
나는 추운 겨울이 오면 항상 이 노래를 듣는다.
처음에는 Rod stewart가 부른 I wish you love로 이 곡을 접했지만, 다양한 보컬을 거쳐 결국 lisa ono가 부른 곡을 가장 많이 듣게 되었다. 슬픈 가사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담담하게 흘려 부른 점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사랑을 하고, 이별의 과정을 겪기 마련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이별은 남들보다 더욱 아프게 다가온다. 적어도 나에게는 항상 그래왔다. 나는 여러 이별을 해오면서, 항상 내 마음을 다루기가 쉽지 않았다.
다시 볼 수 없을 거라는 슬픔.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행복해질 상대를 생각하는 건 나에게 큰 아픔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 보면,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 상대를 소유하려는 집착과, 상대방이 완전히 나를 떠날까 봐 겪는 불안감이었다. 결국, 남아있는 건 이기적인 나의 욕심이었을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나의 고질적인 애착에서 벗어나 상대방을 축복해 주기로 결정했다.
그대가 만약 사랑을 하고 있다면, 그대는 최선을 다하되, 언제든지 상대를 놓아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상대방과 보냈던 진심 어린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떠난 상대를 원망하지 않으며, 그 사람이 걸어 나가는 길에 행복만 가득하기를 빌어주는 사랑. 어쩌면 이런 진부하고 재미없는 사랑이, 성숙한 사랑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내가 행복해질 자격이 있는 것처럼. 상대방 또한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 내가 상대의 행복을 빌어준다면, 그 행복은 언젠가 나에게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세상은 그렇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