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되다
문뜩 사무치게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
그리고
때론 아득한 그리움을 느낄 때도 있다.
그리움이 외로움이 되는 순간을 겪어 보았는가.
한때는 외로움을 사람으로 치유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리워도 볼 수 없는 사람이 있기에
외로우면 누군가를 만나면 되는 게 아닌가 하며
단순히 치부했던 철없던 시절이 있다.
하지만 이제 와 생각해 보니
그리움은 사람이 아닌 순간인 것 같다
그래서 절대 품을 수 없고
끊임없이 떠올릴 뿐이다.
그렇게 품을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그리움은 외로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