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에서 멍을 때려봤다
심장소리 귀에 들리더라
소리랄까, 안에서 울리는 것도 소리인가?
그래 울림이라고 하자
심장울림 몸에서 느껴지더라
가만히 있다 보니 드는 생각
심장울림이라는 건
생각보다 크구나
흔들의자에 앉은 것처럼
몸이 기우뚱 거리더라
울림에 맞춰서
기우뚱 거리더라
무한동력 같은 나의 흔들의자
오늘도 나의 몸에 나의 몸을 맡기고
나라는 생명을 음미한다
안 좋은 일만 잊고 싶은데 안 좋은 일만 지울 순 없고, 즐거운 일만 쌓고 싶은데 즐거운 일을 소중히 담고도 싶고. 하나둘 나이를 먹어도 깨닫는 거라곤 시간이 빠르다는 것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