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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이 움직이면 마음이 된다.

의식이 세상으로 흘러나오는 첫 흔들림

by 데브라

근원의 자리는 고요하지만
그 고요는 정지된 침묵이 아닙니다.


생기를 품은 여백,
아직 드러나지 않은 모든 가능성의 자리입니다.


이 근원이 아주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하면
그 떨림이 마음의 움직임으로 드러납니다.


처음에는 감각도, 생각도 없지만
어딘가에서 ‘알아차림의 물결’이 피어나고


그 물결이 조금 더 선명해지면
우리는 그것을 ‘마음’이라 부르게 됩니다.


마음은 근원의 첫 파동입니다.


근원이 자기 자신을 비추기 시작한 순간,
그 비춤이 마음의 결이 됩니다.


하지만 마음은 근원이 아니지요.


보는 자가 생기면
보여지는 것이 생기듯


마음은 근원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번째 움직임일 뿐입니다.


당신이 느끼는 생각, 감정, 감각의 물결은
사실 모두 이 근원의 미세한 떨림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은
어떤 파동으로 움직이고 있나요?


그 파동 뒤에서
근원의 조용한 숨결이 들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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