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그 긴 습작의 시간 2부 : 홀로 사랑, 앓이는 성숙이다

by 김덕용



[ 두문불출 ]



참아내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다독이어 위안을 얻기엔

너무나 큰 시련과 같아서

구름안개처럼 답답증이 밀려옵니다


이미 각인된 불변의 이치인 것을

심중에 담아두지 못한

어리숙한 소치인 까닭에

책망하여 한숨짓기도 무안합니다


수만 번을 후회한다 해도

되돌릴 수 없음이라 그래 이렇게

삶의 순간을 재촉함으로

조금은 일탈을 가져보려 합니다


더디게 갈 줄 번연히 알고는 있어도

혹시나 하는 기대로

미련스러움을 버리지 못하고

숨죽이어 세월 가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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