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이별

그 긴 습작의 시간 2부 : 홀로 사랑, 앓이는 성숙이다

by 김덕용



[ 혼자만의 이별 ]



이 밤이 이다지도 길고 긴 것은 무슨 연유인가요

지난날 쓸쓸한 고독처럼 설렘으로 다가온

첫 감정이 가슴 시리도록 아파서

버리지 못할 기억으로 여울집니다


외로운 가슴에 조용히 다가선 그대

예전엔 몰랐던 끌리는 미로처럼

은연중 사모하게 되었건만

당신은 머나먼 곳에 푯대 세운

낯선 남남으로 냉정히 뿌리쳤지요


못 잊어 캠퍼스 거닐며 그대의 형상을 그려 보았소

영명한 눈동자 내 마음에 살아 숨 쉬고

또렷한 이야기 아름다운 멜로디로 간직되리라


지금은 성큼 멀어져간 소중했던 소녀여!

우정에 만남을 남기며 작별에 인사를 건네어요

너무 서두르지 말아 주오

조용히 웃으면서 가만 잊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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