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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uegrass Dec 24. 2024

알프스 호수 여행

또다시 피렌체로


밀라노를 떠날 즈음, 너무도 피렌체 구시가지를 다시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남쪽으로 그저 몰아서 내려갔다.


세 번째 방문이다.


이제 너무도 익숙한 길이다. 


들렸었던 같은 주유소와 편의점도 들렸다.


이제 소매치기 걱정도 안 한다. 

한 번은 시동을 켜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내린 적도 있었다.


ZTL 밖에 숙소를 예약했고 어떤 긴장도 없이 시내를 잘 통과하여 숙소에 주차하였다.


2km 정도를 걸어서 구시가지로 들어왔다. 보통 ZTL 밖에 주차하면 두오모까지 20분 정도를 걸어 들어갔다.


두오모가 보이는 골목길을 또다시 걸었다.

두오모 주변의 골목길을 걸으면 중세시대의 피렌체 시민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두오모의 돔은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이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여기에 왔다.

피렌체 두오모


무엇보다도 지난겨울 이탈리아 반도 여행은 흐리고 비가 계속 왔지만, 이번에는 화창한 날씨를 선물로 받았다.

베키오 다리도 다르게 보였다.

다리 근처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의 표정이 행복해 보였다.

베키오 다리


베키오 궁전
산 로렌초 성


숙소 주인아주머니의 소개로 크리스마스 마켓에 들렀다.

아기자기한 인형들과 먹거리들로 가득했다.

어떤 미국인이 딸에게 뜬금없이 인형을 선물했다. 당황스러웠지만 신기한 경험이었다.

피렌체 크리스마스 마켓
피렌체 골목길


피렌체에 왔으면 티본스테이크를 꼭 먹고 가야 한다.

다시 방문한 큰 이유이기도 하다.

Trattoria Zà Z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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