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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uegrass Dec 27. 2024

알프스 호수 여행

베니스, 그 마지막 여정


2022년 초겨울, 슬로베니아 피란부터 시작하여 이탈리아 코모 호수, 스위스 루체른, 밀라노, 피렌체, 가르다 호수, 베로나를 거쳐 드.디.어. 베니스에 이르렀다.


부다페스트에서 지내던 시절에 집으로 돌아오는 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항상 베니스였다.

헝가리의 해산물 가격은 상상초월이기 때문에 해산물을 가득 사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베니스는 너무도 익숙했다.


늘 그랬듯이 메스트레에 숙소를 잡고 버스를 타고 베니스 본섬에 들어가서 수상택시를 타고 리알토 다리를 지나 산마르코 광장까지 갔다.


지난 겨울의 흐리고 으스스한 날씨는 사라지고 화창한 베니스를 볼 수 있었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마조레 성당이 멀리 보였다.

수상택시에 본 베니스
리알토 다리 (Ponte di Rialto)
산 마르코 광 (Piazza San Marco)
산 마르코 대성당(Basilica di San Marco)
두칼레 궁전 (Palazzo Ducale)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Abbazia di San Giorgio Maggiore)
탄식의 다리 (Ponte dei Sospiri)
베니스 야경


이제 당분간 베니스를 다시 찾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방문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에 공허함이 커졌지만 베니스의 아름다운 석양은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베니스의 겨울 석양은 수상도시를 더욱 붉게 만들었다.

베니스의 석양


늘 그랬듯, 베니스 해산물은 해산물이 귀한 부다페스트에서의 식탁을 한동안 풍요롭게 했다.


자동차 여행 중 베니스에 들리면 꼭 해산물을 양껏 사길 추천한다.

메스트레 어시장이 문을 닫아 근처 마트에 갔었다.

마트도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싱싱해서 스티로폼 박스를 가득 채웠다.

특히 아구와 갑오징어는 품질이 너무 좋았다.

베니스 산 아구지리탕


베니스를 마지막으로 알프스 호수 여행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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