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

by 오주현

집을 버려두고 사람들은 나왔고

어둠으로 메워진

태양의 자리

폐기처분된 마네킹 속을 뒤적이다

쓰레기 틈속 발견된 진주알

재탄생한 태양빛 같아

침잠한 빛들이 어둠위로 떠오른다

침수를 거슬러 위로 침착한 빛들이

전달하는 위로

집을 버려둔 자들과

어둠의 포장지 벗기는 자에게로

꿈 금어 그리고

흑화된 시간

어지러운 생각과 기죽은 어깨에게

예기치 않은날 서신 한통







놀이터가 소멸되기 원치 않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