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큰일 났다.
그래. 너에게는 지금 엄청나게 큰일이 났어.
막을 수 없는 일 앞에서 바동거리게 되었지.
대충은 알고 있을 거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나대지 마라 심장아, 때찌때찌를 외치고
온갖 이성적인 이유를 끌어다 붙여도
생각이 찹쌀떡처럼 머릿속에 착 붙어 떠나가지 않을걸.
어떻게 하느냐고.
그냥 작별의 고통이 올 때까지 현재를 즐겨야지.
행운을 빈다.
아. 마무리 글을 쓰다보니 잠시 제게 스치고 지나간 모든 인간관계와 작별의 순간이 생각났습니다.
모든 작별의 순간이 아팠지만
가장 고통스럽지 않은 작별은 멀어진다는 것도 모르며 흐지부지 물리적 화학적으로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진행형으로 주인공의 화학적 거리가 가까워지라고 막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