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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멋진 놈은 호텔 소화기였어.

by 발판

소화기는 늘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화기의 비치방법은 다양합니다. 바닥에 놓는 바닥상치형부터, 공중부양형, 매립형 그리고 멋짐 폭발형까지! 소화기 비치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방법은 바닥상치형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세요. 바닥에 소화기가 비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소화기는 지정 위치에 이동 없이 그 자리를 지켜야 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소형소화기는 보행거리 기준 20m마다 설치를 해야 합니다. 이 내용은 법적 기준으로 꼭 지켜야 할 사항입니다.


바닥상치형의 단점은 바로 소화기가 이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활동하는 학교는 소화기가 종종 지정 위치를 이탈함으로,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지도 교육이 필요합니다.



바닥상치형이 보완된 공중부양형(벽부형)입니다.


벽에 부착되어 있으니, 소화기가 이동할 일은 없습니다. 또한, 청소에도 용이하죠. 소화기가 공중 부양을 하고 있으니, 빗자루로 쓱쓱 쌓인 먼지를 청소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 하면 소화기 탈부착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입니다. 벽에 부착되어 있으니, 탈부착 소요시간이 발생하며 간혹 벽 고정핀이 탈락하여 추가 보수가 필요합니다. 아마도 월 1회 소방점검을 하는 점검업체가 벽에 부착된 소화기를 본다면 한숨을 쉴 수도 있습니다.



벽체 매립형입니다.


소화기 함이 벽체에 매립되어 있음으로, 문을 열고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 공사가 어려울 뿐, 이상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가끔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이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멋짐 폭발형입니다.


아이와 함께 제주도 모 호텔을 방문했고, 바닥에 설치된 소화기를 보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소화기들과 다른 점은 주변 인테리어를 고려하여 디자인한 점입니다.


역시, 호텔은 호텔입니다. 이런 부분까지 센스 있게 디자인을 고려하여 비치했다니... 설비를 이렇게 생각해 준 모습에 감격 그 자체입니다.(소화기 멋짐 폭발)



건물을 관리하는 대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소화기를 비치하는 방법도 다양할 것입니다.

덩그러니, 그냥 구석지에 있는 모습보다 호텔에 비치된 소화기처럼 멋진 모습의 소화기를 좀 더 많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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