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어린 두 녀석의 자녀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말에는 집보다 밖으로 나갑니다.
저번주, 저는 타의적으로(?) 목포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직업병이 돋였고, 들어가자마자 카페의 천장을 쳐다보았습니다.
카페의 면적은 매우 넓었고, 쾌적한 공기를 위해 냉난방기 및 공조기가 설치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천장 사이사이에는 스프링클러와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소방법에 맞춰 소방설비는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화장실입니다.
지금까지 가봤던 카페 중 제일 좋았기 때문입니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설비센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화장실 내에 설치된 천장형 냉난방기의 모습입니다.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부분이죠.
놀라운 것은 남자 화장실임에도 칸막이가 설치되었다는 점.
최근 남자화장실 칸막이 등 프라이버시가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그 부분까지 신경 쓴 모습입니다.
두 번째 화장실도 멋졌습니다.
아이를 위한 유아거치대까지 설치된 모습입니다.
한 가지 우려스러웠던 부분은 내부마감재였습니다. 찐 목재로 마감함으로써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을 선사했지만, 청소 등 관리 부분이 취약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긴 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카페인데, 친설비적인(?) 카페를 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설비 녀석들은 메인 디쉬보다 애피타이저의 느낌이 강하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지만 이곳은 달랐습니다.
혹시, 왜 음식 사진이 없냐고 궁금하실 수 있는데, 참고로 저는 음식 사진은 안 찍습니다. 설비만 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