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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겨울답듯이

by 차주도

겨울이 겨울답듯이


연일 강추위가 겨울다움을 보이지만
마음이 마음답지 못한 새벽녘
강변북로 소음 騷音이 점점 울릴 때
박차고 일어나 시 詩를 쓰고 싶을 때
그렇게 아침이 시작되고

삶이 피폐 疲弊해도 진실은 추구해야 된다는
다짐이 단면 斷面만을 보일 때
누구나 옳다고 주장하는 정치판의 변명 辯明같은
진실이 부끄러워질 때
“제 마음이에요”
솔직하게 말하는 손녀를 닮고 싶어

박차고 일어나 시 詩를 쓰는 모습처럼
늘 그대로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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