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향기롭게
법정 스님의 길상사 창건 8주년 기념 법문에
“맑고 향기롭게”라는 화두 話頭에 꽂힌다.
대쪽 같은 스님의 삶을 투영 投影해 보면
“맑고 향기롭게”라는 화두 話頭가 결코 과장됨이 없이 일생을 건 행적 行跡이었으니
밤새 잠자리를 설치면서 하루를 지배한다.
직진 같은 철길이
좌, 우, 유턴을 거쳐 목적지에 가는 과정이나
종착역을 보고 싶지 않은 삶의 욕심에서
부러움의 화두 話頭에 답한다.
한결같이
맑고
향기롭게
살겠노라고
이제부터.
시작 노트
갓 스무 살 때부터
무소유의 법정 스님이 좋았다
대쪽 같은 성품이 변하지 않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