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와 투수와의 승부(1/2) - 타자
3화. 타자로서의 승부
골프, 양궁, 각종 육상종목 등 여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하지만, 각자 스스로와의 싸움을 얼마나 잘 극복했는지를 기록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매기는 스포츠가 있는가 하면,
유도, 씨름, 축구, 농구, 야구처럼 상대방 혹은 상대팀과 직접적인 1:1 공수대결을 통해 한 게임에서 둘 만의 승부를 내는 스포츠도 있다.
내가 야구와 야구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공수대결은 하지만 서로 직접적인 몸싸움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고유한 역할을 하며, 시간제한이 없어, 9회말 2아웃 까지도 역전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팀워크에 대한 감동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야구는 1:1 팀스포츠로 두 개의 팀이 총 9회에 걸친 공격과 수비를 하는 게임이다.
당연히 1회부터 게임이 시작이 되고, 한개의 회를 두 부분(X회초 - 초공격, X회말 - 말공격)으로 나누어서, 한 팀씩 공격과 수비를 하도록 한다. 전통적으로 원정팀이 초공격을 홈팀이 말공격을 맡는다.
<토막설명 1 - 9회말 공격 생략>
홈팀의 점수가 앞선 채로 9회가 되면 9회말 공격은 하지 않고 경기는 종료된다.
승부가 이미 났는데, 점수를 더 내기 위해 9회말 공격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1회초가 시작되었다.
타자가 홈플레이트에 위치한 타석에 들어선다.
심판은 "플레이볼" 을 외치며 경기시작을 알린다.
타자, 그의 역할은 투수가 포수에게 던지는 공을 칠지 말지 판단해서, 날아오는 공들을 치기 위해 방망이를 휘두르던지, 가만히 있던지 둘 중 하나를 하면 되는 것이다.
타자에게는 세 개의 스트라이크를 지켜볼 권리와 스트라이크던 볼이던 상관없이, 어떤 공이라도 방망이를 휘둘러 타격을 시도할 권리가 있다.
<토막설명 2 - 고의사구>
수비하는 팀에서 특정타자의 타격컨티션이 너무 두렵거나, 포스아웃의 이점을 이용하기 위한 만루작전을 위해 고의사구를 선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는 타자는 투수와의 승부과정 없이 1루로 자동진루한다.
고의사구는 투수 입장에서는 졌다고 인정하기도, 타자 입장에서는 이겼다고 인정하기도 애매하기 때문에 주로 더그아웃에서 결정하는 게임전략으로 많이 사용한다.
스트라이크는 타자가 치기 좋은 위치(Location)인 가상의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공을 뜻하고, 스트라이크인지 아닌지 여부는 심판이 매번 판단하여 콜을 외치며, 투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인지 아닌지 일찍이 판단할 수 있는 타자의 능력을 선구안이라고 부른다.
<토막설명 3 - 파울>
앞서 설명했듯 야구장 그라운드를 보면, 홈과 1루와 3루를 잇는 흰 선이 있는데, 이 선을 기준으로 타자가 친 타구가 파울인지 파울이 아닌지가 결정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파울에 대한 규칙을 설명해 보자면,
1) 타자가 친 공이 흰 선 바깥의 파울지역의 땅에 떨어지게 되면 파울로 선언이 되고, 투수에게는 하나의 스트라이크로 인정이 된다.
2) 땅에 떨어지기 전에는 이론적으로 파울인지 아닌지 모르기 때문에, 땅에 닿기전에 수비수가 공을 잡으면 아웃으로 선언된다.
3) 타자가 친 공이 내야에서는 흰 선 안쪽 안타지역의 땅에 떨어졌는데, 외야에 가서야 파울지역으로 굴러가는 경우에는 파울로 선언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를 페어(Fair)라고 부른다.
4) 2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타자가 친 공이 파울이 된다면, 그 공은 스트라이크로 인정하지 않는다. 파울을 계속쳐서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는 용규놀이의 근거가 되는 규칙이다.
5) 그러나, 2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타자가 번트를 대었는데, 파울이 된다면 그 것은 스트라이크로 인정되어 그 타자는 아웃이 된다. - 용규놀이 방지기능이라 할 수 있다.
용규놀이에 대한 나무위키 내용
번트를 대고 있는 타자타자가 투수와의 승부에서 이기는 방법은
1) 투수가 던진 공을 쳐서 파울지역 안쪽 그라운드로 보냈는데, 타구가 수비수에게 바로 잡히지 않고 땅에 닿은 경우 + 공이 도착하기 전에 1루를 터치하거나(이 경우를 안타라고 부른다),
2) 투수가 4개의 볼을 던지도록 하거나(이 경우를 포볼, 4 balls이라 부른다),
3) 투수가 던진 공을 기가막히게 쳐서 홈런지역으로 바로 날려보내거나(홈런이라 부른다),
4) 공을 잡은 수비수에게 태그를 통해 아웃당하지 않는 경우이다.(2루타 또는 3루타를 대형 안타라고 부른다. 공이 멀리 날아가서, 타자가 반드시 가야하는 1루를 터치했는데, 2루로 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2루(또는 2루를 터치하고 3루를 향해)를 향해 바로 달릴 수가 있다. 이 때, 수비하는 팀에서 이 타자를 아웃시키기 위해서는 이 타자가 2루(또는 3루)를 터치하기 전에 반드시 태그를 해야 아웃으로 선언된다. 타자 입장에서는 1루는 돌아갈 곳이 없는 루이지만, 2루 또는 3루의 경우에는 진루하다가 마음이 바뀌어 돌아갈 수 있는 1루(또는 2루) 권리가 타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타격을 하고 1루에서 아웃을 당하지 않은 타자, 즉, 투수와의 대결에서 승리하여 1루 안착에 성공한 타자는 이제 다음 루로 달리는 역할밖에 없기 때문에, 승리한 타자는 "주자"라는 칭호를 얻게된다.
<토막설명 4 - 포스아웃>
1루로 뛰는 타자는 돌아갈 곳이 없기에 태그가 궂이 필요없다.
1루로 공을 바로 보내서 수비수가 1루를 타자보다 먼저 터치만 하면 자동으로 아웃이 선언이 되는데, 이를 포스아웃이라 한다.
즉, 포스아웃이란, 돌아갈 곳 없는 타자나 주자를 태그없이 아웃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따로 자세히 설명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