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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가든 - 나무

by 옆집 사람

https://youtu.be/cHkDZ1ekB9U?si=gzUKz77j-PGFBvAS



보고 있으면 뭔가 몽글몽글 하기도 하고, 이제는 지나간 많은 기억들과 인연들로 아련하기도, 아찔하기도 하고.


는 영화보다는 같이 영화를 보던 사람의 옆모습이 더 기억에 남고, 손 잡고 골목 여기저기 쏘다니던 그런 작은 시간들이 아직까지도 손끝에서 떨어지질 않는 그런 사람이라 그런지, 이런 걸 보면 참 기분이 묘다.


가사 중, 네 곁에만 움츠린 두려움들도 애틋한 그림이 되겠죠. 그럼 돼요 라는 말이 요즘 들어 유달리 생각이 많이 다.


물론, 소 잃은 외양간에서 혼자 망치질하며 드는 생각이지만.


오늘도 사는 게 참 힘에 부치지만, 저리 손잡고 한껏 웃으며 끌어안고 있던 순간들만큼은 그런 생각 일절 물러나고, 무엇이든 어찌 되어도 좋았던 것 같.


내일은 여전히 두렵지만요, 그래도 되는걸요. 둘만으로도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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