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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화
카더가든 - 나무
by
옆집 사람
Jan 16. 2025
https://youtu.be/cHkDZ1ekB9U?si=gzUKz77j-PGFBvAS
보고 있으면 뭔가 몽글몽글 하기도 하고, 이제는 지나간 많은 기억들과 인연들로 아련하기도, 아찔하기도 하고.
나
는 영화보다는 같이 영화를 보던 사람의 옆모습이 더 기억에 남고, 손 잡고 골목 여기저기 쏘다니던 그런 작은 시간들이 아직까지도 손끝에서 떨어지질 않는 그런 사람이라 그런지,
이런 걸 보면 참 기분이 묘
하
다.
가사 중, 네 곁에만 움츠린 두려움들도 애틋한 그림이 되겠죠. 그럼 돼요 라는 말이
요즘 들어 유달리 생각이 많이
난
다.
물론, 소 잃은 외양간에서 혼자 망치질하며 드는 생각이지만
.
오늘도
사는 게 참 힘에 부치지만, 저리 손잡고 한껏 웃으며 끌어안고 있던 순간들만큼은 그런 생각 일절 물러나고, 무엇이든 어찌 되어도 좋았던 것 같
다
.
내일은 여전히 두렵지만요, 그래도 되는걸요. 둘만으로도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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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요, 내가 아주 멋진 사람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지금만 지나면, 그 때가 되면은요. 그런데요, 결국 이렇게 되고야 말았답니다. 어디에나 있는 그저 그런 옆집 사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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