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친해지는 내기
더 아픈 사람이 이기는 내기
이기면 슬퍼지는 내기
지고도 위로하는 내기
지고도 가슴 아픈 내기
중간에 포기할 수 없는 내기
혼자서도 해야만 하는 내기
아니, 결국은 혼자 하는 내기
모두가 반드시 친해지는 내기
수십 년 안에 무효가 되는 내기
그래서 서로가 안쓰러운 내기
두 손 맞잡고 뜨겁게 얼싸안는 내기
함께한 세월에 감사하는 내기
더 사랑하라고 독려하는 내기
죽음과 덜 친해지길 축복하는
인생사 모두 그런 내기
김민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소설도 쓰지만, 브런치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시를 연재해서 출간하려고 합니다. 사람 사는 얘기를 함께 나누고자 하니 지켜봐 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