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바다,
모래 속에 발을 묻고
고요한 하늘을 올려다본다
첫 신호탄이 터지면,
잠들었던 밤하늘이
황홀한 빛으로 물들고
검은 파도 위로
금빛 물결이 부서진다
아이들의 탄성이
파도처럼 번져간다
네 손을 꼭 잡고
눈부신 빛줄기를 따라
숨죽여 소원을 빌던 날
사라지는 불꽃을 바라보며
우리도 저렇게 사라질까
말없이 하늘을 담았던 순간
잔향처럼 남은 연기 속에
너의 웃음이 아른거리고,
눈을 감고 너를 떠올리면
그날의 불꽃이 다시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