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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 그늘 아래 응어리진,
상처난 미움의 잔재를 털어내며,
투명한 바람 속으로 걸어간다.
감정의 구속을 벗어던지고,
새벽의 나지막한 속삭임에 귀 기울이는 순간.
나는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며
찬란히 빛나는 하늘 아래 서 있다.
가시덤불을 지나 마주한 드넓은 평원.
푸르른 들녘에 내딛는 발걸음.
내 안의 폭풍이 잦아들고
고요한 바람이 머릿결을 살랑인다.
이제 햇살 가득한 길만을 걷자.
나의 발아래, 애증을 넘어선 그곳에서,
사랑이 싹트고, 희망이 자란다.
힘겨웠던 마음속 각인을 벗겨내고,
오늘을 새롭게 살아가는 나.
자유롭게, 눈부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