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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간다

by lululala


너에게로 간다



꽃샘바람에 흔들리는 아지랑이,

내 마음, 봄날의 햇살에 일렁이고,


비어있는 호주머니,

푸른 잎 하나 몰래 꺾어

스을쩍 집어넣는다.


주머니 속 새 생명의 울림은,

어느새 가슴까지 올라와

내 마음 흔들고,


나는,

푸르름의 설렘 안고,

너에게로 가는 버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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