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솔솔오는 asmr

by 굴러가유

하루의 에너지를 만땅으로 다 쓰고

침대에 들어갈때는 방전인 상태로 바로 기절하는 편이라

이런 경우가 흔치 않지만


가끔 바로 잠에 들지 못하는 순간에는

스마트폰의 힘을 빌린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들어가 asmr에 특화된 크리에이터분들의 채널과 계정을 찾는다.

내가 주로 좋아하는 종류는


이모지에 따라 물건을 탭핑하거나 입으로 소리를 내는 asmr,

입으로 소리내는 영상 같은 것들이다.


특히 입으로 반복적인 단어를 말하거나 조용히 속삭이는 소리를 좋아하는데

여기서 중요한건 꼭 외국말이어야 한다.

내가 알아듣지 못해야 온전히 그 말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주로 외국 영상을 많이 찾아본다.


나는 언어를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럴땐 또 모르는 언어들이 내게 도움이 된다는게 웃음이 나온다.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정도로 바쁜 취준생 라이프를 살고 있어서

침대에 들어갈 때 거의 반쯤 눈을 감은 채로 들어가는데

오늘은 뭔가 억지로라도 asmr 영상을 찾아듣고 싶은 밤이다.


그 알아듣지 못하는 누군가의 조곤조곤한 음성이

나에게 묘한 위로와 힐링이 되어준다.


월, 화, 수, 목, 금,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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