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SE, MP가 뭐죠?
논문을 작성할 때 양적 연구 방법일 경우, 통계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사용하게 된다. 나의 경우, 학교에서 SPSS를 무료로 제공했으나, 지도 교수님께서 STATA 유저였으므로 고민 없이 STATA를 구매해서 사용했다.
사실, 학교에서 제공하는 SPSS도 교내에서만 활용 가능하기에 나에게는 무료제공이란 의미가 크게 없었다. 매번 학교에서 통계 작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시간을 아끼는 것이 현명한 소비라고 생각했다.
처음 STATA를 접하면, 가뜩이나 아무것도 모르는데 뭘 어디서 어떻게 구매해야 하는지조차 모를 수 있다. 침착하게 포털에 STATA를 검색하고 사이트에 들어간다. 그러면 이처럼 상단에 Purchase 항목이 있다. 클릭하고 들어가면 South Korea로 시작할 수 있는 항목이 뜬다.
그다음에 Student 항목을 클릭하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여기서 하나 고민되는 점이 있을 것이다. BE, SE, MP 종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최대 변수와 독립변수, 그리고 관측치에 그 차이가 있다. 나는 최근 10년간 150개 기관의 20~30여 개 항목 정도를 수집하였으니, BE 면 충분했다.
통계 멘토님께 물어보니, 석사학위에 싱글 유저면 대부분 BE로 커버 가능하다고 얘기해 주셨다.(사회과학 분야 기준) 이렇게 한 번 더 확인을 받고 안심하는 나이다. 이제 Buy 버튼 누르고 절차대로 구매하면 끝이다. 그다음에는 기한이 만료될 때까지 통계 프로그램을 아끼지 않고 마구마구마구 돌려준다.
내가 꼽은 STATA의 특장점은 명령어 기반의 비교적 단순한 시스템이라는 점과 데이터 처리가 굉장히 빠르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번 코딩을 해두면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이것저것 시도해 보며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또 있다. 무엇보다 표와 그래프가 예쁘다.. 학술지 논문을 많이 보다 보면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한 통계 결과물인지 알 수 있는데 비주얼 면에서는 STATA가 단연 최고이다. 물론 나의 주관적인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