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믿어."

나는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이 축복인지 시련인지 즉각적으로 알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그러나 하나 분명한 것은, 내가 계획한 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을 때, 나는 종종 그것을 불운이나 고통으로 여기며 그 순간 낙담한다. 하지만 인생이란 참 신비롭다. 끝이라고 믿었던 순간이 새로운 시작이 되기도 하고, 좌절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나를 더 나은 길로 이끄는 다리가 되기도 한다.

나는 사랑에 빠질 때, 그 결말이 아름다운 결혼일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결혼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고 한다. 인생에서 어디가 결말이고 어디가 출발점인지, 그 경계는 흐릿하고, 때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새로운 문이 열린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경험이 결국 나를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믿음을 가지려 한다. 때로는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나는 고통 속에서 주저앉기보다는 그것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바라보려 한다.

지난날을 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들을 떠올린다. 모든 노력이 헛수고로 돌아갔다고 느껴졌던 때, 삶이 송두리째 무너져 내리는 듯했던 때, 내가 아무 의미 없는 존재처럼 느껴졌던 그 순간들이 있었다. 그때는 그것이 최악의 불운이라 여겼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것이야말로 나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이었다. 만약 그 실패 없이 무작정 앞으로 나아갔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어두운 길을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하늘이 언제나 나의 편이라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그 믿음 속에서, 나에게 주어진 경험들이 결국 나를 위한 것이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어제도 그러한 순간을 마주했다. 운동을 하러 간 곳에서, 예상치 못한 사람이 계속 운동을 방해했고 나에게 불안감이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불쾌했고, 순간적으로 경찰을 불러야 할까 고민할 정도였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그 감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저 평온하게 살고 싶을 뿐인데,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나는 깨달았다. 방학이 시작된 후 늦은 밤까지 깨어 있고, 모든 생활 패턴이 밤으로 기울어 있었다. 되돌아보면, 늦은 밤에 운동을 하러 갔을 때 좋지 않은 경험을 했던 적이 많았다. 어쩌면 어제의 그 일은 나에게 ‘이제 아침의 리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신호였을지도 모른다. 어제의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그동안 실패했던 ‘일찍 일어나기’를 단번에 해냈다. 피곤할지라도 하루를 일찍 시작하기로 결심했고, 운동도 가능한 한 이른 시간에 마치기로 했다.

또한, 어제의 일을 통해 내 몸과 마음이 너무 극단적인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최근 공복운동을 지속해왔고, 그로 인해 예민해진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되었다. 나는 식단과 루틴을 조정하고, 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시간이 가장 위대한 스승이라는 것을 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 본질을 즉각적으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명확해진다. 결국, 삶이 내게 던지는 모든 경험은 나를 단련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선물일지도 모른다. 당장은 이해할 수 없어도, 시간이 흐르면 그것이 축복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나는 이제 ‘이 일이 아니면 안 된다’는 집착을 내려놓으려 한다. 만약 내가 가고자 했던 문이 닫혀버린다면, 그 앞에서 주저앉아 슬퍼하기보다, 주변을 둘러보고 새로운 문을 찾아 나아가려 한다. 세상은 언제나 내게 열린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으며, 내가 그것을 발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인생이 언제나 나를 지지하고 있다는 믿음을 잃지 않으려 한다. 하늘은 언제나 내 편이며, 내가 넘어질 때마다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고 있다는 것을.

There’s a Reason for This

I’ve come to realize that when something happens in life, it’s not always immediately clear whether it’s a blessing or a hardship. But one thing is certain—when things don’t go as planned, I often see it as bad luck or misfortune and feel discouraged in the moment. Yet life is mysterious. What seems like the end can turn out to be a new beginning, and what feels like a failure can actually be a bridge leading me to something better.

When I fall in love, I imagine it will lead to a beautiful marriage. But marriage isn’t the end—it’s the start of another journey. In life, the lines between endings and beginnings are blurred, and sometimes, doors open at the most unexpected moments. That’s why I try to believe that every experience, no matter how difficult, might ultimately be for my own good. It’s not always easy to accept, but instead of letting hardships weigh me down, I try to ask myself: What can I learn from this?

Looking back, I remember the toughest times in my life—when all my efforts seemed wasted, when everything felt like it was falling apart, when I felt completely insignificant. At the time, I thought those were the worst moments of my life. But now, I see that they were actually some of the greatest blessings I’ve ever received. If I had pushed forward blindly without those failures, I might have ended up in an even darker place. I truly believe that the universe is always on my side. And with that belief, I’ve come to understand that everything I go through is ultimately shaping me into who I’m meant to be.

Just yesterday, I had one of those moments. I went to work out, but someone there kept making me uncomfortable, to the point where I even considered calling the police. The experience was unsettling, and even after coming home, I couldn’t shake the feeling. I kept asking myself, I just want to live peacefully—why does stuff like this keep happening to me?

But as time passed, I started to see things differently. Ever since summer break started, my sleep schedule had shifted completely to staying up late at night. And looking back, every time I worked out late at night, I had bad experiences. Maybe what happened yesterday was a wake-up call—a sign telling me, It’s time to get back to a morning routine. The stress from that incident was so intense that, for the first time in a long while, I managed to wake up early without struggling. I decided to start my days earlier, and from now on, I’ll work out early instead.

That experience also made me realize that I had been pushing myself too hard, both physically and mentally. I had been doing fasted workouts for a while, and it was making me more irritable than I had realized. It was a clear signal that I needed to adjust my diet and take better care of my overall balance.

I’ve learned that time is the greatest teacher. When something happens, it’s not always easy to see the bigger picture right away. But given enough time, everything starts to make sense. Maybe every single experience in life is, in some way, shaping me and making me stronger. Even if I don’t understand it in the moment, it could eventually turn out to be a blessing.

So I’m trying to let go of the mindset that this has to work out exactly the way I planned. If a door closes, instead of sitting there in disappointment, I want to look around and find another open door. The world is full of possibilities—I just need to notice them.

And no matter what happens, I want to hold on to my belief that life is always supporting me. That the universe is always on my side, guiding me to something better every time I stum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