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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의 언어

by 숨고 Mar 04. 2025

내가 하는 언어

그 애원의 눈물

그 빛에 반응하던 너의 눈동자

흔들림 없이 날 주시하던 너의 망울

그 빛에 닫히고 다쳐 멍울진 마음


조금만 기다려줘

아니면

사랑은 했으니 이제 그만하자

그것도 아니면

난 널 사랑한적이 없어

그러니 이제 정말 그만하자


행복하고 편하게 살고 싶다던 그의 말이

내 맘속에선 죄책으로 맴돌아

내가 무엇을 못 살폈던걸까

내가 무엇을 다치게 했던걸까


항상 나만의 화살은 내 심장으로

나를 겨냥하고 

샅샅히 뒤지듯 파도를 훔친다


타는 목구멍에도 

삼켜지지 않는 샘물 한조각

아프다 말하지 않아도

다 보이는 잿빛의 낯빛


그래도 넌 나의 빛이었는데

그래도 너의 빛이 나라 믿었는데

그 모든게 허상이었다니

심정이 차마 표현이 안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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