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 머무는 별

by 민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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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흐른다.

바람도, 시간도,

모든 것은 스쳐간다.

나는 손을 뻗어본다.

잡으려 하면
물은 더욱 빠르게 빠져나간다.



그래서 나는 배웠다.

흘러가는 걸 붙잡지 않고,

그저 조용히 바라보는 법을.


흘러가는 마음도 괜찮다.

스쳐가는 불안도 괜찮다.


모든 것은 가고,

다시 오고,

또 가는 것.




그런데

그 변하는 흐름 속에도

작은 별 하나가 빛난다.


물살 위에도 흔들리지 않고,

바람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별.


그 별은 다름 아닌,

내가 믿기로 한 마음이다.



흘러가는 모든 것들 위에,

나는 조용히

한 송이 신뢰를 피운다.


그것만은

흐르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다.

사라지지 않는다.



사랑이란,

강을 따라 흘러가면서도

별 하나를 지키는 일이다.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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