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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Z세대를 움직이는 피드백

그들이 원하는 피드백은 명확하다.

by Singles싱글즈 Feb 06. 2025

젠지에게 무슨 피드백만 하면 “제가 왜요?”란 답이 돌아온다 말한다. 

하지만 그건 Z세대를 몰라서 하는 말. 

그들이 원하는 피드백은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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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를 움직이는 피드백


칭찬은 Z세대도 춤추게 한다


Z세대를 이해하는 키워드에는 3대 ‘요?’가 있다. ‘제가요?’ ‘오늘요?’ ‘잘했지요?’ 자고로 상사가 까라면 까고, 겸손을 미덕이라 여기며 살아온 기성세대에게 Z세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고를 지녔다. 이해를 안 해도 되면 좋으련만,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는 어느덧 우리의 회사 후배가 되어 내 업무 지시와 피드백에 3대 ‘요?’를 시전한다. 나의 한마디에도 줄줄이 소시지처럼 돌아오는 ‘요?’에 노이로제가 생길 지경이라면, 이젠 그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전해야 한다는 신호다. 


전 세대를 통틀어 자신이 가장 중요한 Z세대는 자신이 처한 부당함에 목소리 내길 주저하지 않고 스스로의 개성 존중과 개인의 성장을 중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전투적으로 진두지휘하는 장군 같은 리더보다 유치원 선생님 같은 리더를 원한다.  자신이 왜 이걸 해야 하는지, 나만의 강점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잘 해냈을 때 충분히 칭찬해주고 계속해서 기회를 주는 그런 리더 말이다. 그래서 Z세대 팀원에 대해 피드백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그들의 강점 찾기다. 사람은 모두 완벽할 수 없고 누구에게나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다. 설령 단점조차도 양날의 검과 같아서 덜 다듬어진 강점일 수 있다. 이를 충분히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워준 뒤 해야 할 일은 강점이 만든 실수와 내 부 갈등에 대한 조언. 이때의 포인트는 강점을 충분히 어필한 뒤 지적이 아닌 조언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강점을 가로막는 태도가 있다면 그것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이 이어져야 한다.




CASE 1 약점으로 보이는 덜 다듬어진 강점


A는 꼼꼼하다. 정말이지 그의 보고서를 보고 있노라면 흠잡을 데 없다. 다만 문제는 그 보고서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때쯤 제출한다는 것이다. A에게 제출 기한의 개념이라는 게 있긴 한 건지. 아마 대다수는 “이렇게 늦게 내면 나보고 어떡하라는 거야? 내 말을 듣긴 한 거야?”라고 피드백할 테다. 하지만 약점은 다듬어지지 않은 강점일 수도 있다. 차분히 생각해보면 A는 팀장의 말을 무시한 게 아니라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어 족히 다섯 번은 더 검토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것의 단서는 흠잡을 데 없는 A의 보고서다. 강점을 찾았다면 이제 이렇게 말해줘야 한다. “역시 A는 이번에도 보고서가 완벽하네. 그러나 잘하고 싶어서 기한을 지키지 못한 것 같은데, 제때 제출해야 이 보고서도 유효할 수 있으니 다음엔 욕심을 덜고 기한을 맞춰줬으면 좋겠어.”




CASE 2 강점으로 인해 생기는 내부 갈등


B는 Z세대답게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했다. 팀원 모두가 더 새로운 게 없을까란 고민에 빠졌을 때 번번이 구해줬던 건 B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강점과 약점은 양날의 검이다. 반복적인 업무에는 도저히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B. 모두가 당연하게 수행하는 고정 업무 앞에서 시도 때도 없이 투덜대 팀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너만 하기 싫어?”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겠지만 한 번만 억누르자. 물론 잘못은 지적해야 한다. 대신 B가 가진 강점에 대해 분명하게 칭찬한 후 말하는 것이 포인트. “B는 참 신선한 아이디어를 잘 내. 덕분에 우리 팀이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게 됐어. 하지만 B의 반짝이는 기획을 펼쳐내기 위해서는 우리 회사가 기존에 진행해온 업무가 별 문제 없이 진행되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그래야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속 할 수 있는 거니까.”





CASE 3 강점을 가리는 상사를 향한 도전적인 태도


C는 자신이 맡은 바를 잘 해낸다. 문제는 업무를 받아들이기 전까지 온갖 ‘요?’의 세례를 폭격처럼 퍼붓는다는 것이다. “제대로 방법을 안 알려주면 제가 어떻게 해내죠?” “뭘 원하는지 정확히 말해주실 수 없을까요?” ‘라떼’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질문을 가장한 상사에 대한 도전장을 눈 하나 꿈쩍 않고 잘도 던진다. “일단 해보고 말해” “태도가 그게 뭐야?” 등의 말이 목구멍을 넘어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만큼 화가 나겠지만 이번에도 한번 참자. 그리고 C의 불만을 다르게 해석해보자. “제대로 방법을 안 알려주면 제가 어떻게 해내죠?”라는 말의 심연에는 프로세스를 제대로 모르고 했다가는 일을 망칠 것 같다는 두려움, “뭘 원하는지 정확히 말해주실 수 없을까요?”의 기저에는 지금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단 소리다. 그럴 땐 이렇게 말해보자. “잘 모르는 분야라 걱정이 되는 것 같은데 C라면 잘 해낼 수 있어. 그래도 불안하다면 선임 한 명을 배정해 줄테니 같이 진행해볼래?”




참고자료

<무조건 통하는 피드백, 강점 말하기> 이윤경, 블랙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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