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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전 일기

역사는 반복된다.

by 수호천사

2011년 11월 24일..

동틀 무렵..

동쪽이 조금 붉어진다 싶더니,,,

5분도 지나지 않아 대지가 휘붐히 밝아왔다.

어둠 속에 좀 더 머무를 여유조차 주지 않은 채,,,

요즘 내 생각 내 행동이 많이 달라졌다.

맞다 그르다, 이런저런 생각들은 이젠 접으련다.

할 거니 말거니만 남은 거다.

1퍼센트의 희망도 놓치지 않을 거다.

이번만큼은 포기도 절망도 않으련다.

0.00001퍼센트의 희망도 잡으련다.

뭔가 많이 끄적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끄적여지지 않는다.

내가 원하던 그 상태에 도달한 것 같아 기쁘다.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다짐을 하지 않아도 뭘 해야 할지를 항상 지각하고 있는 상태~

이 순간 이 느낌을 유지하는 거다. 더 이상 망설임은 없다.

동이 트기 전에 샤워하고 새 옷 갈아입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새날을 새롭게 맞이해야지,,,

가슴 찢어지게 아팠던 어제는 이젠 쓰레기일 뿐이니까.

나에게 이제부터 오늘과 내일만 있을 뿐이니까.

내일보다도 오늘 지금이 내겐 너무 소중하니까.

지금 이 순간이 가슴 터지게 행복하니까.

이 행복을 심장 걸고 지키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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