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말할 때 전달되는 에너지
대화를 나눌 때 상대와 어떤 관계로 있느냐에 따라 표현방식은 달라진다.
친밀함의 정도에 따라서도 표현의 범위는 달라진다. 강의나 회사업무에서 만나게 되는 사무적인 관계에서는 불필요한 미사여구를 사용하지 않고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서로 오해를 줄이고 정보를 전달하거나 안내받기가 수월하다. 친구 관계에서는 신뢰하는 범위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가깝지 않은 친구라면 안부 정도만 나누며 서로의 근황을 물어보게 된다. 좀 더 가까운 사이라면 가끔 만나서 서로 소식을 궁금해하고 지난 시간을 이야기할 수 있다. 친한 친구라면 자주 보지 못해도 서로 위로가 되기도 하고, 때로 응원이 되기도 하며,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 서로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줄 수가 있다. 가족관계에서는 좀 더 다이나믹한 표현들이 가능하다. 가족 구성원의 성향과 가족 공동체의 성격에 따라서 친밀함의 정도와 표현도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볼 수 있는 사랑하는 연인과의 대화는 어떻게 풀어가고 표현하면 좋을까. 두근거리는 설레임은 어떻게 묘사할 수 있을까. 이것이 사랑이구나라고 느껴질 때 상대에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너무도 많은 표현 방법이 있겠지만 ‘사랑해’라고 말해 줄 때 서로에게 전달되는 에너지가 두 사람 사이의 공기를 밀도 있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사랑 표현을 세심하게 잘하는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도 자연스럽게 많이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진 못했다. 대신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 그 에너지가 사랑스러워진다는 것은 경험한 적이 있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나에게 사랑이 있다는 말이다. 그 사랑을 너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니 사랑을 말할 때 나에게 있는 사랑을 내가 먼저 만난다. 그리고 너에게 ‘사랑해’하며 전해줄 때 공기 속으로 전달되는 사랑의 에너지를 함께 공유하게 된다. 만약 그 설레임을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면 가슴속에 있는 사랑을 충분히 표현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그러니 당신의 가슴속에 있는 따뜻한 사랑을 꺼내어서 가장 가까운 연인에게 차분하고 섬세한 목소리로 들릴 수 있게 말해보자. 공기 속에서 전달되는 가벼운 떨림을 사랑스레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나는 사랑을 말할 때 전달되는 사랑의 에너지를 당신에게 주려고 한다. 물론 내가 사랑을 표현해도 될 만큼 당신과 가까워졌을 때를 기대하고 하는 말이다. 그리고 당신도 나에게 사랑을 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다정한 사람이라고 추측하고 하는 말이다. 가벼운 안부를 나누며 이야기를 진행해 보자. 그리고 적절한 때에 사랑의 대화를 여는 열쇠로 ‘사랑해’라고 말해 보자. 표현하기 어려운 사랑이라는 감정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느껴질 것이다. 당신과 사랑의 대화를 펼칠 수 있게 당신에게 내가 조금 더 가까이 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