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돌아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먼 곳까지 와 있다
큰 목표 앞에서 주눅 드는 이유는 그 목표가 너무 커서가 아니라, 내가 그것을 통째로 삼키려 하기 때문이다.
책 한 권을 쓰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300페이지짜리 완성본이 먼저 머릿속을 채우다 못해 넘친다. 데드리프트 200kg을 들겠다고 다짐하면, 그 무게가 먼저 내 몸을 짓눌러 숨쉬기도 어렵다.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지쳐버린다.
하지만 여정을 잘게 나누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매일 5페이지만 쓰면, 매주 5kg만 더 들면 된다. (사실 5kg은 어렵다.) 갑자기 할 만한 일이 되어버린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나아지는 것, 작은 변화를 매번 확인할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강력한 동력이 된다.
성과가 차곡차곡 쌓이는 걸 눈으로 보면 재미가 붙는다. 재미가 붙으면 자연스럽게 꾸준해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돌아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먼 곳까지 와 있다.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잠재력을 여는 열쇠는 힘이나 지능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이다.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은 거창한 각오보다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오늘 5페이지, 이번 주 5kg.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