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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다이어트식 천사채 샐러드

다이어트에 최적화 저칼로리식

by 힐링작가 김영희

자연치유식을 하면서부터 밀가루 음식을 멀리하고 있다. 어쩌다 가끔 국수 종류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때 두부면이나 곤약면 같은 걸 먹기도 한다. 이번에 한국 식품점에 갔다가 천사채 한 봉을 사 왔다. 두부면이나 곤약면도 저칼로리라 다이어트식으로 아주 좋다. 오늘 산 천사채는 칼로리가 없으면서도 필요한 영양분은 취할 수 있어서 치유식이나 비건식, 또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겐 이것처럼 좋은 게 없겠다. 이것도 매일 먹거나 과다복용은 안 되고 1주일에 한두 번 먹는 건 괜찮다.


천사채는 해조류에서 나온 알긴산에 녹말가루를 넣고 증류시켜 만든 국수라고 한다. 칼로리가 거의 없다. 보통 천사채 하면 생선회 밑에 까는 정도로만 생각날 것이다. 샐러드로 해 먹는 건 생소할지 모른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1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이 천사채 샐러드 만들어 먹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나도 집에서 음식으로 해 먹는 건 처음이다. 봉투에 적힌 것을 읽어 보고 감을 잡았다. 준비하는 과정이 생소하지만 우선 물에 씻으며 엉킨 것을 몇 번 손으로 살살 풀어주며 씻어서 물기를 뺐다.


다음은 어떻게 맛을 낼까 궁리했다. 보통은 새콤 달콤 매콤하게 하면 맛있다. 나는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쓰지 않기 때문에 새콤달콤하게 했다. 진간장과 들깻가루, 매실청 각 한 숟가락에 레몬즙을 두 숟가락 넣어서 잘 섞어서 드레싱을 만들었다. 들깻가루 드레싱은 양을 배로 해서 만들어 두면 다른 야채샐러드에 활용하여도 좋다.


그다음에 야채들을 채 썰어서 넣고 잘 섞어 준다. 그 위에 들깻가루 드레싱을 붓고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 천사채가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에 레몬즙의 상큼함이 입맛을 자극한다. 아주 맛있다. 비건이 아니고 치유식을 할 필요가 없으면 삶은 계란을 잘라서 함께 넣어 주면 영양 발란스도 맞고 좋다. 비건이나 치유식으로는 계란 대신 아보카도를 잘라서 넣어주면 최상의 건강 다이어트식이 된다.


천사채를 이렇게 먹으니 식감과 맛도 좋을뿐더러 포만감도 있어서 든든하다. 처음 시도한 거지만 드레싱 덕분에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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