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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현재를 지배 못하게 하라

원인에 대한 감정적 통찰을 살펴라

by 엠에스 Jan 12. 2025

우리는 과거의 사소한 실수만 아니었어도 크게 바뀌어 있을 현재를 상상함으로써 손상된 자존감을 회복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 경우 현재와 미래보다는 과거가 더 중요해진다. 후회 속에 사는 사람들의 행동은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를 고치려고 현재와 미래를 담보로 내놓고 있는 것과 같다.

 

과거와 똑같은 상황을 재현함으로써 그것을 없던 일로 만들거나 극복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과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그저 고통만을 반복하게 될 뿐이다.

 

“그래서요? 과거를 알면 어떻게 되는데요? 안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사람들 앞에만 가면 불안하고 도망치고 싶어지는 마음이, 어릴 적 무서웠던 아버지가 조그만 실수에도 심하게 야단치고 벌을 주던 기억과 관련이 있는 것을 알았다고 해서,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버지가 달라지기라도 한단 말인가?

 

단지 알았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문제는 “감정적인 통찰”이 중요하다. 그 문제의 원인에 대해 ‘아, 그렇구나’하고 가슴 깊이 느끼며, 그동안의 슬픔과 두려움이 쏟아져 나오는 순간을 말한다. 이 “감정적 통찰”이 우리를 변화시킨다.

 

과거의 일이 지금의 심리 상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조그만 실수를 할 수 있고 실수를 통해서 성숙해진다고 이해된다면, 그리고 감성적으로 안아준다면, 그들은 자기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해지고 용기를 갖고 사람들 앞에 차츰 당당히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당신의 과거가 당신의 현재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해라. 무거운 과거의 이불을 걷어 내고 밖으로 나와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푸른 하늘을 보는 것이다.

 

과거의 슬픔을 인정하고 슬픔을 이겨 낸 자신을 대견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분명 당신은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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