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레시피

02.겸손

by 우상권


이야기 1)다른 물고기를 잡아먹던 물고기 왕 우락부락이 때문에 숨어 지내던 다른 물고기들은 삐쩍 말라 그물을 빠져나왔는데, 우락부락이만 그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어부에게 잡혔다.

이야기 2)

세상에서 엄마 개구리가 제일 큰 동물이라고 생각했던 아기 개구리들이 어느 날 황소개구리를 보고 엄마 개구리에게 이야기하자, 아기 개구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던 엄마 개구리는 있는 힘껏 배를 부풀리고 또 부풀리다 빵 터져버렸다.

위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릴 적 흔히 듣고 읽던 이솝 이야기이다. 겸손에 대한 교훈을 주기 위해 작가 이솝이 만든 이야기이다. 겸손의 반대말은 자만이다. 겸손이 스스로를 낮추고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라면, 자만은 자신의 마음이 온갖 자기자신으로 가득 차 있어서 스스로를 자랑하며 뽐내는 모습을 말한다. 겸손한 사람에게는 협력하는 사람이 생겨나고, 자만하는 사람에게는 적이 생겨난다. 우락부락이도 자만을 상징하고, 엄마 개구리도 스스로를 뽐내다가 배가 터져버렸다. 겸손한 사람에게는 왜 협력하는 사람이 생겨날까? 인간은 스스로를 낮추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 인간에게는 자신이 상대보다 강한 동물임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본성이 있다. 상대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 호감이 사라지고 스스로를 지키고자 하는 보호본능이 생겨나 상대를 본능적으로 적대시하게 된다. 이것은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본성이다. 질투 같은 감정 또한 이것이다. 반대로 상대가 스스로 낮추는 모습을 보이면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그에게 마음을 쉽게 열게 된다. 이것은 인간이 스스로가 만든 지위게임 속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이처럼 겸손한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편을 만들게 되지만, 반대로 자만하는 사람에게는 늘 질투심 가득한 적이 생겨나게 된다. 우리의 내면을 바꾸기 위해서는 관계십이 너무나 중요하다. 우리는 주변관계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되기 때문이다. 좋은 관계십을 만들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한다. 겸손은 어렵지 않다. 단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겸손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정리가 되지 않아서 잘 안 될 뿐이다. 겸손해지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낮추고 예의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자랑은 금물이다. 자신의 자랑을 드러내지 말자. 자기 자랑과 성공과 부는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숨기는 것이다. 숨길수록 자신의 성공과 부는 더욱 커진다고 한다.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아도 드러나는 사람이 진정한 대인이다. 억지로 스스로를 드러내어 돋보이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자신이 소인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과 같다. 당신이 엄청난 대단한 사람일지라도 지금 당장 죽는다면 그래도 내일의 태양은 여전히 뜬다. “당신 한 사람 없어도 세상은 너무나 잘 돌아간다.” 이 말은 자만하는 당신에게 상처를 주기 위함이 아니다. 자연의 섭리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자기 자랑은 그만하고 겸손해지자.

핵심요약)

겸손한 사람에게는 협력하는 사람이 생겨나고, 자만하는 사람에게는 적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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