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 가볍게 시작해보는 첫 글
가끔 사람들이 묻는다.
'집에서 뭐해요?'
'안 나가면 뭐해요?'
그럼 으레 이렇게들 답한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 해요, OTT 봐요, 운동해요, 약속 나갔어요 등으로.
나도 이런 요즘 사람들에 속하기에 비슷하게 답한다.
열에 아홉, 약속 나갔다는 얘기는 빠지지만 말이다.
그런 얘기도 많이 들었을 것이다.
'회사일은 끝이라는 게 있지, 집안일? 육아? 끝도 없어~'
결국 '쉼'이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된다.
마음 편히 쉴 시간이 충분히 있는가? 보장되어있는가?
사람이라곤 나 하나 사는 이 집에 집안일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냐만은 집안일은 끊이지 않는다.
슬프지만 사실이다.
우리는 '집 안'에서 사는 이상, 평생 집안'일'을 해야 하고 이는 끊이지 않는다.
어떻게 끊이지 않냐고?
둘러보면 보이는 것을 어찌하겠는가.
어쩌면 여러분들도 나의 글을 읽곤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집안일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물며 먹고살기 위해 하는 요리도 집안일이다.
그리고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나의 '쉼'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는 정도로 조절하며 지내고 있다.)
집안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 사람들과 같이 OTT, 유튜브, 인스타 다 한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집어 들었던 이후로 책에도 재미를 붙여 읽는다.
하고재비라고 소개했던 만큼 악기도 쫌쫌따리 연주하고
독학 중인 언어와 재테크, 별의별 취미 등 다양하게 손을 뻗고 있다.
늘 '오늘은 뭐 하지? 이번 주말엔 뭐 하지?' 하며 성급히 걱정하지만
막상 맞닥뜨리면 성급히 걱정했던 내가 무색할 만큼 정신없이 보낸다.
즉 나는 '집순이'라고 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이 글의 제목은
'집콕 라이프: 여유롭지만은 않은 이유'다.
'오늘 내가 뭐 했지? 너무 한 거 없다. 이게 맞나?' 싶은 하루를 살았다면
내가 소개하는 집안에서의 일들에 주목해 주길 바란다.
또한 변화무쌍한 나의 생각을 엿보며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아아! 물론!
너~무 한 게 없어서 너무 행복할 수도 있다.
나도 배워가는 중이다.
굳이 무언갈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말이다.
다만 '쉬는 날(ex. 주말, 공휴일) 무언가를 하고 싶다, 가만히 못 있겠다, 생각이라도 하고 싶다 하는 분들을 위해 끄적이는 것이니 가볍게 읽어주길 바란다.
매주 화요일 밤 9시 업로드(간간히 더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