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주말농장을 준비 중인
공터에 귀하게 보이는
바위가 하나 있었다
그 바위를 처음 봤을 때부터
예사 물건은 아니다 싶었다
얼핏 보면
공룡알 화석인가 싶었다
혹은
바위인데도
뭔가 껍질을 벗길 수 있는 듯한
독특한 형태였다
그리고 어느 날에는
과일처럼 보이기도 했다
"오빠, 저 바위가
아보카도를 많이 닮았다. 그지?"
실제 그 바위는
아보카도나 서양배에
더 가까운 모습이었다.
나의 물음에 오빠는
또 다른 게 생각난 듯했다
"그리고
심장을 닮은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바위는 심장을 닮은 것도 같았다
오빠는
늘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또 다른 눈을 가지고 있다
따뜻한 마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