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초"
양치질을 했냐는 나의 물음에
오빠는 이렇게 말했다
늘 기발하고 생기발랄하다
만화영화
‘날아라 슈퍼보드’에 나오는 이 주문은
아이들이 양치질할 때 나는 소리를
의성어로 만든 것이다
이 주문과 달리
오빠는 몸이 아프면서
양치질을 하는 것도
때론 쉽지 않을 때가 있다
양치질은
쉽고 단순해 보여도
오빠에게는
세수하고 밥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하고도 어려운 동작이다
실제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아픈 사람들에게는
활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건강지표가 되기도 한다
통증 때문에
혹은 불안정한 자세 때문에
양치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4년 전
오빠가 꽤 심각하게 아팠을 때
하필이면 치과 치료도 한창이었다
당시 임플란트 시술은
비용도 비용지만
그로 인한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 치과치료를 했던 게
신의 한 수였다
그 덕분에
씹는 데 전혀 문제가 없고
건강을 챙기는 데도
꽤 큰 도움이 됐다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초"
그런데 내 귀에는
달달한 초콜릿을 먹으면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것처럼
그렇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