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여전히, 가족

by 강소록


가족이 먼저였다. 그래서 이십 년 친정살이 K장녀가 칠 년 시집살이 맏며느리보다 내겐 자랑스러운 커리어다.

한 지붕에서 세 가족이 복작복작 살면서 참기름, 들기름 냄새 풍기며 윤활유처럼 가끔은 휘발유로도 살고 있다.


나는 가족을 사랑하고 의지한다. 그리고 친정식구도 가끔은 아웅다웅하지만, 위급할 땐 도와주는 여전히, 가족이었다.

사소하지만 소중한 가족사 안에 내가 있고, 여전히 내가 할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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