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힘없이 깜빡이는 가로등에도
밝은 낮의 기운은 가득하네
그제 당신이 걸어간 그 발자국은
옅은 불빛 사이 오롯이 빛나고
발자국을 따라가는 나의 어린 날에는
당신이 있었음을
나는 누군가의 젊음이었을까
그이의 기억 저편에 만약
값진 나의 세월이 있다면
짧은 회상을 부탁해도 될까
고개를 잠깐 돌려줄 수 있을까
여기
가로등 불빛 다한 도시의 야경 속
조그마한 거리에서
쉬고 있을게, 친구야
#시 #시집 #야경 #영원함과그너머로 #KJ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