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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달이 뜨면 찾아오세요

새어드는 새벽

by 이겸 Mar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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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까운 곳에 우리의 낙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아니었던 것 붙잡고 있었나,     


이제라도 알았으면 놓으면 될걸

놓지 못하고 주변만 서성이고 있어     


어쩌면, 정말 만약에 어쩌면     


우리가 깨진 유리처럼

다시 붙일 수 없게 된다면     


그래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다고,     


깨어진 것이 아니라

새어들 빛나는 추억을 위함이었다고 생각해 주기를 바래     


형체가 없어도

낯선 공기만 맴돌아도,     


난 또 그림자를 따라 걷고 또 걸어

어렴풋이 빛나던 빛조차 흐려지고 말겠지만

내 새벽은 언제 다시 밝아질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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