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인사와 따뜻한 팀 회식
새해 첫 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리는 서로 인사를 나누며 회의실에 모였다.
올해부터 함께하게 된 박 팀장, 아니—이제는 박 차장님도 그 자리에 있었다.
“올해부터 우리 팀에 합류하게 된 박 차장님입니다. 다 같이 박수로 환영해 주세요!”
짝짝짝!
조금은 어색한 미소와 함께 박 차장이 입을 열었다.
“이 감사 업무는 처음이라 모르는 게 많지만,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팀의 막내라고 생각하고 뭐든 편하게 시켜 주세요.
도움이 되는 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팀원들이 웃으며 박 차장을 바라봤다.
나는 덧붙였다.
“우리 팀은 서로 경어를 쓰는 걸 원칙으로 합니다. 윤리경영 주관 부서이기도 하고요.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올해도 잘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마디 더 했다.
“제가 올해 생각하는 팀의 키워드는 ‘성장’입니다.
일은 에너지 있게, 태도는 긍정적으로.
저부터 더 노력하겠습니다.
참, 우리 팀은 이미 성장했어요.
박 차장님의 합류를 통해서 말이죠^^”
새해 첫 날, 팀의 구성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했다.
회의가 끝나갈 무렵, 나는 조심스레 제안했다.
“다음 주쯤 박 차장님 환영 겸 회식하죠? 다들 시간 되는 날 이야기해 봅시다.”
며칠 후, 점심시간
“우리 회식 뭐 먹을까요?”
“소고기요!”
박 차장이 장난기 섞인 얼굴로 말했다.
다들 웃음을 터뜨렸다.
“앗, 소고기요? 연초부터요? ㅎㅎ”
박 차장이 농담이라며 머쓱해했지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우리 1분기 예산 다 씁시다, 뭐.”
사실 박 차장을 우리 팀에 영입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를 설득하는 것도, 실장님을 설득하는 것도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팀원이 한 명 늘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기뻤다.
그리고 문득, 내 서랍에 있는 위스키가 생각났다.
작년에 친구가 팀장 보임을 축하하며 준 선물이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가 아니면 언제 함께 나눌 수 있을까 싶었다.
가장 가까이 있고, 가장 소중한 팀원들을 위해 오픈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이 되자 우리는 소고기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칙~ 하고 구워지는 고기 냄새 속에서, 팀원들의 표정은 점점 편안해졌다.
팀원들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었다.
내가 위스키 한 병을 꺼내자 팀원들의 반응은 뜨거워졌다.
“이거 몇 년산이에요?”
“오~ 비싼 거 아니에요?”
평소 술을 즐겨하지 않던 직원도 맛을 보겠다며 한 잔씩 다 받았다.
모두 잔을 채운 후,
“올해도, 우리 팀 화이팅입니다!”
“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잔이 부딪혔다.
그리고 나는 웃으며 한마디 덧붙였다.
“1명 충원했으니… 이 정도면 제 역할은 했죠?”
모두가 함께 웃었고,
올해의 첫 팀 회식은 그렇게, 웃음과 온기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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