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따뜻해지는 우리
잘 잤어?
아침 기온이 8도까지 내려갔어. 으— 벌써 이렇게 쌀쌀해지다니, 조금 슬프더라.
캐나다의 겨울은 너무도 긴데, 그새 추워지다니 믿고 싶지 않아. 거긴 어때? 아직 덥지?
아침에 출근했는데, 내 옆에 앉은 카피라이터가 커다란 봉지하나를 건네더라. 자기 뒷마당에서 기른 케일, 상추, 오이,
파프리카 그리고 토마토와 민트까지.
받는 즐거움도 참 크지만, 사실 더 큰 건 주는 마음이라는 걸 알겠더라. 그가 나를 떠올리며 건네준 그 순간,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어. 나도 너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서로를 응원하고, 잘되길 바라고,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으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이.
그런 우리가 되어야, 매일이 화창하게 빛나겠지.
오늘 네 하루도 따뜻한 선물 같은 순간이 찾아오길 바라.
민트향이 가득한, 상큼한 아침.
Everything is b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