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도 뽑히지 않는 메타인지
전문가들은 말한다.
메타인지 학습법이 공부 잘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무엇을 잘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아는 것.
자신을 객관화하고 객관적 분석에 의거하여 공부법을 계획하고 전략화 할 줄 아는 것.
메타인지는 '내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이다.
이 힘은 학습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감정 조절 등에도 영향을 준다.
인생에도 마찬가지다.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가 잘 될수록 험난하고 예측 불가한 인생 속에서 부러지지 않고 유연하게 버틸 수 있다.
40을 지나오며 드는 생각은 인생은 잘 버티는 사람이 잘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희. 노. 애. 락의 무한굴레 속에서 나 자신을 잃지 않고 힘을 뺄 때와 힘을 줘야 할 때를 잘 알며 끊임없이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바라보며 인생의 여러 바람들 속에서 흔들리더라도 뽑히지 않는
단단함과 유연함.
단단하면서도 유연함을 갖춘다는 게 언발란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러한 불균형 속에서 균형을 잘 잡아가는 게 인생의 가장 어려운 숙제이다.
인생에서의 메타인지는 인생 속 균형을 잡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관점이다.
메타인지는 어려운 심리학적 단어가 아니라 그저 나 자신을 한 발 뒤에서 바라볼 수 있는 힘이다.
어떤 사건이나 인간관계속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나를 위한 방법으로 해석하고 쓰기 위해 필요한 관점.
4화 글 체념이 아니라 선택에서 말했듯 나를 힘들게 하고 맞지 않는 누군가가 있다면
'아 저 사람 나랑 진짜 안 맞아 왜 저래?'가 아니라
'아,, 나랑 진짜 안 맞는구나,, 그런데 뭐 저 사람도 내가 좋지만은 않겠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내 감정은 '아 진짜 짜증 나'에서 '아 그래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중립적 태도로 바뀌면서 부정적 감정으로 인한 자기 소모를 덜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우리는 대부분 자기 확신 속에 산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경험이 다양하고 많다고 느낄수록 그렇다.
나는 옳고, 나는 최선을 다 했고, 상대방이 아니라 내가 피해자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인생의 많은 갈등은 사실이 아니라 해석에서 시작된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분노를 선택하고 어떤 사람은 조용히 거리를 둔다.
그 차이는 성향이 만드느게 아니라 자기 인식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향한 시기와 질투에 대한 5화 글에서 이야기했듯 누군가의 행복이 누군가의 성공이 그저 부럽고 배 아픈 일이라 여긴다면 나는 그저 시기심 많고 누군가를 진정으로 축하해 주고 위해 주지 못하는 질투 가득한 사람으로 남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시기가 일어나는 마음을 마주하며 스스로에게 "왜 저 사람의 행복을 그저 축하해 주지 못할까"
"나는 왜?"라는 질문을 관찰자적인 입장에서 스스로에게 던지고 그 질문 속에 나의 결핍과 지침으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된 순간
'나도 행복하고 싶구나,, 내가 많이 지쳐서 저 사람의 행복도 부정하고 싶었구나..' 하고 알게 된다면 나는 그저 시기심 많은 사람이 아니라 나를 위해 사고의 전환이 가능한 사람이 된다.
메타인지는 내 감정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나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힘이다.
'아, 내가 지금 방어하고 있구나'
'내가 지금 많이 힘들어서 부정적인 생각이 지배적이구나'
이런 사고의 전환이 가능 해 진다면
인생은 조금씩 방향을 바꾼다.
삶이 달라지는 지점은 특정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을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
똑같은, 혹은 비슷한 경험이라도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인생은 인식의 축적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흙길이 되기도 하고 꽃길이 되기도 한다.
나를 잘 아는 만큼 삶은 덜 요동치고 덜 상처받고 더 단단해질 수 있다.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강력한 보호막이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여러분의 오늘은 어떤 인식들로 채워지고 있나요?
그 인식이 흙길이 아닌 꽃길로 향하는 걸음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