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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슬슬 예약해야지? 아이랑 갈만한 해외여행지

바다와 역사, 그리고 미식의 천국, 세부에서 보내는 완벽한 여행

by 다닥다닥 Mar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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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을 여행하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있다면 단연 세부일 것이다.


이곳은 그저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휴양지가 아니다.


워터 스포츠의 짜릿한 쾌감, 유서 깊은 유적지의 감동, 그리고 필리핀식 미식의 정수를 모두 품고 있는, 그야말로 완벽한 여행지다.

세부, 어디까지 가봤니?

필리핀 중남부의 중심지이자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세부는 리조트와 관광지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특히 세부와 연결된 막탄섬에는 다양한 해변 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어, 공항에서 단 1시간 내로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 항공편도 하루 10편 이상 운항 중이니,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접근성도 세부의 장점이다.

페스카도르 섬 - 필리핀관광부페스카도르 섬 - 필리핀관광부

하지만 세부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다.


이곳에는 카와산 폭포 캐녀닝처럼 자연이 선사하는 짜릿한 액티비티가 기다리고 있다.


에메랄드빛 협곡을 따라 물살을 타고 내려오며 절벽 다이빙과 워터 슬라이드를 즐기다 보면, 온몸으로 자연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오슬롭에서 거대한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하는 건 어떨까?


몸통 길이 최대 18m, 무게 15톤에 달하는 이 장대한 생명체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말로 다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온다.


스쿠버 다이빙을 선호하는 여행자라면, 형형색색의 산호와 거대한 정어리 떼가 장관을 이루는 모알보알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오슬롭 고래상어 와칭 투어 - 필리핀관광부오슬롭 고래상어 와칭 투어 - 필리핀관광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시티 투어

세부는 단순한 휴양지 그 이상이다.


스페인의 식민 지배 시절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곳에는 필리핀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세부 시내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역사적 명소로는 포트 산 페드로가 있다.


16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절 건설된 이 요새는 필리핀 역사의 격동을 간직한 곳이다.


가까운 곳에 자리한 마젤란의 십자가와 산토니뇨 성당 역시 필리핀 가톨릭의 기원이 된 중요한 장소로, 세부를 방문했다면 한 번쯤 들러볼 가치가 충분하다.

세부 산토 니뇨 성당 - 필리핀관광부세부 산토 니뇨 성당 - 필리핀관광부
세부에서 놓치면 안 될 미식 여행

여행에서 음식이 빠질 수 없다면, 세부에서는 필리핀식 바비큐 요리의 정수인 레촌을 맛봐야 한다.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살이 조화를 이루는 이 아기돼지 통구이는 ‘세부의 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부에서 가장 유명한 레촌 맛집 중 하나인 'Rico’s Lechon'이나 'Zubuchon'을 방문하면 필리핀 사람들이 왜 레촌을 ‘국민 음식’으로 여기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막탄섬의 시푸드 레스토랑이나, 저렴하면서도 퀄리티 좋은 길거리 음식들이 여행자의 미각을 사로잡는다.

레촌 - EBS '세계테마기행'레촌 - EBS '세계테마기행'
여행자를 위한 필수 정보

세부 여행을 더욱 편하게 즐기기 위해 몇 가지 팁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환전은 한국에서 미리 달러로 바꾼 후, 세부의 쇼핑몰 내 환전소(아얄라센터, SM 시티 등)에서 페소로 재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공항의 환율이 좋지 않기 때문에 소액만 환전하는 것이 좋다.


팁 문화는 강제적이지 않지만, 마사지숍에서는 1시간당 PHP 50~100, 투어 가이드나 스태프에게는 PHP 100~200 정도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호텔 룸메이드에게도 PHP 50~100 정도 팁을 주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물은 반드시 생수(Mineral Water)나 증류수(Distilled Water)를 구입해서 마셔야 한다.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는 Nature's Spring으로,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시아추 마사지 - 필리핀관광부시아추 마사지 - 필리핀관광부
언제 가야 좋을까?

세부는 연중 기온 차이가 거의 없고, 건기(12~5월)와 우기(6~10월)로 나뉜다.


건기에는 야외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가능하며, 특히 2~4월은 강수량이 가장 적어 여행하기 좋은 시기다.


하지만 우기라고 해서 여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높은 습도로 인해 후텁지근한 날씨가 지속되지만, 스콜성 폭우가 지나가는 정도여서 리조트에서의 휴식을 우선한다면 큰 지장은 없다.

판다논 섬 - 필리핀관광부판다논 섬 - 필리핀관광부
왜 세부인가?

세부가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아름다운 해변과 짜릿한 액티비티, 풍부한 역사적 명소,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항에서 리조트까지의 이동이 편리하고, 도시 자체가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여행에도 최적화된 여행지다.


여행지에서 치안을 걱정하는 이들에게도 세부는 비교적 안전한 곳이다.


관광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지역(리조트 일대, IT파크 등)에서는 야간 활동도 비교적 자유롭다.


물론, 어느 여행지에서든 기본적인 안전수칙은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지프니 - 필리핀관광부지프니 - 필리핀관광부

그저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세부에서는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보자.


푸른 바다에서 캐녀닝을 즐기고,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하며, 역사적인 명소에서 과거를 되새기고, 필리핀 전통 음식을 맛보는 여행.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세부다.


여권과 수영복만 챙기면 된다. 이제, 당신의 완벽한 세부 여행이 시작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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