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그런 것이다
당신은
이름 없이도 빛나는 사람입니다.
밤하늘의 좌표처럼,
보이지 않아도
나는 당신을 따라 걷습니다.
내 마음의 나침반은
늘 같은 쪽을 가리킵니다.
잊힌 줄 알았던 감정들이
당신의 그림자 곁에서
조용히 숨을 쉽니다.
나는 당신의 마음을
밟히지 않게 지나가는
고요한 별빛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낮에도 별을 찾는 습관처럼
어느새 익숙해진 그리움이
나를 당신 쪽으로
기울게 만듭니다.
말 대신 건네는 숨결,
손끝에 남는 온기처럼
사랑은 그렇게
기록되지 않은 방식으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이 눈치채지 못한 채
내 옆을 지나간다면—
그 흔들림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당신 쪽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