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운명이라는 게 있을까? 요즘 직장도 내 집도 없는 삶을 살다 보니 자꾸만 신점이나 사주에 의지하게 된다. 사실 사주나 신점을 믿지 않는 편이다. 내 운명이 정해져 있더라도 내 행동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그 행동을 하거나 하지 않는 것에 따라 내 운명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은 자꾸만 신점이나 사주를 통해 확인받고 싶다. 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사주와 관련된 온갖 앱을 깔고 오늘의 운세, 이번 연도 운세를 계속 확인한다.
언제 취업할지, 언제 결혼할지…. 불투명한 미래를 사주와 신점을 통해 확인받고 위안받는다.
그 시기를 보면서 나 스스로 위안받고 기분이 나아지기도 한다. 내 인생도 평범하게 흘러가게 된다면 신점이나 사주에 매여있지 않겠지.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은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