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아픔의 모양

by 복또비

언젠가부터,

아프다는 말이 입 안에서 돌처럼 굳었다.


말하려고 하면 목이 메이고,

침묵이 나를 더 단단히 조여왔다.


누군가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다 그런 거야, 누구나 아프지.”


그 말이, 칼처럼 가슴에 꽂혔다.

누구나 아프다 해서

내 아픔이 덜한 건 아닌데.


밤마다 터질 듯한 가슴을 부여잡고

숨을 세어가며 버텼다.


눈을 감으면,

세상은 잠들었는데

나만 깨어 있었다.


아무도 듣지 않는 곳에서,

아주 천천히 무너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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