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아프다는 말이 입 안에서 돌처럼 굳었다.
말하려고 하면 목이 메이고,
침묵이 나를 더 단단히 조여왔다.
누군가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다 그런 거야, 누구나 아프지.”
그 말이, 칼처럼 가슴에 꽂혔다.
누구나 아프다 해서
내 아픔이 덜한 건 아닌데.
밤마다 터질 듯한 가슴을 부여잡고
숨을 세어가며 버텼다.
눈을 감으면,
세상은 잠들었는데
나만 깨어 있었다.
아무도 듣지 않는 곳에서,
아주 천천히 무너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