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화 · 어두운 창 너머

by 복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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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을 걷지 않은 창에

늦은 오후가 천천히 스며든다.


빛보다 먼저

그림자가 지나간다.


나는 오늘도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조용히

내 안을 지나간다.




“바깥은 어두웠지만,

내가 흐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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